열연 유통價, 추석 이후 상승 ´무게´

- 열연 시중價 시중 물동량 저조로 정체 - 수익 개선 의지 강해..추석 이후 반등 가능성 높아

2018-09-18     유범종 기자
국내 열연 유통시장이 추석연휴를 앞두고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실질적인 거래량은 크게 줄었으며 시중 유통가격도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장 기대감은 여전히 큰 상황으로 추석 이후 거래가 본격화되면 유통가격은 다시 한번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열연 시중가격은 대부분 전주와 동가를 기록 중이다. 중국산은 톤당 70만원, 포스코산 GS강종은 톤당 71~72만원 내외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9월 초 톤당 1만원 가량 가격이 반등한 이후 거래가 소강상태에 빠지면서 가격도 정체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

▲ 스틸데일리 DB

다만 그 동안 난립했던 저가 물량들이 자취를 감추며 향후 가격 상승의 기대심리는 점차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현재 유통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을 감안하면 추석연휴 이후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단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러한 가격 인상 추진에는 수요시장 회복 여부가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올 들어 대부분의 수요업체들은 최소한의 재고만을 가져가는 구매전략을 펴왔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가격 인상 기대감은 다시 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향후 자동차용, 강관용 등 소재뿐만 아니라 건설, 가전, 기계산업 등의 수요업체들이 얼마나 재고 확보에 적극적으로 움직일지 여부에 따라 향후 시중가격의 추가 상승 여부도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