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형강동향] 제강사 시중 가격 안정 안간힘

- 제강사 출하량 줄었지만 유통가격 하락 이어져 - 자금 회전용 저가 출하 기승

2018-09-15     손정수 기자
이번 주 H형강 유통가격은 전주대비 5,000원~1만원 추가로 하락했다. 현대제철산은 85만원~86만원, 동국제강산은 이보다 1만원 낮은 수준에서 1차 유통업체들이 판매했다. 국산은 뒷걸음이지만 수입품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포스코산은 84만원으로 동국제강 제품과 거의 가격차이가 없다. 바레인산은 81만원, 중국산은 79만원 수준이라는 것이 유통업체들의 설명이다.

국산 H형강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추석에 대한 부담감이 가장 큰 이유다. 특히 대형 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자금 수요에 대비해 판매를 강화한 것이 가격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강사들은 시중 가격 하락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제강사들은 판매량을 줄여서라도 시중 가격이 정상화 되기를 바라고 있다. 실제로 주요 제강사의 판매 진도율은 목표에 미달하고 있다.

그러나 철 스크랩 가격 하락, 철근 가격 하락, 추석 연휴에 대한 부담, 자금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시중 가격이 뒤로 밀리고 있다.

현대제철 등 제강사들은 10월 추가로 인상을 검토 중이다. 전극봉 내화물 합금철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준가격 인상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이지만 계속되는 인상에 따른 시장 피로감을 고려해 엑스트라 인상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제강사들은 타이트한 수급상황을 고려해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다음주에도 제강사의 시장 가격 안정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추석을 앞두고 있어 유통업체들의 마지막 판매 경쟁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바닥까지 떨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한편 일반형강은 한국특수형강산이 톤당 82만원, 중국산은 앵글 67만원, 채널 69만원 정도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