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철스크랩] 생각보다 강한 일본 ´당혹´

- 국내, 다음 주 물동량이 관건 ... 남부 제강사 재고 확충 예상

2018-09-15     손정수 기자
일본 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터키 시장은 상승 후 숨 고르기 중이고, 미국은 하락, 한국은 하락이 추진됐다. 국제 시장은 지역별 국가별 상황에 따라 혼조세를 보이는 맥락없는 시장이 이어졌다.[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계약 없음


협상 소식도 없다. 국내 제강사들의 관심이 시들하다. 러시아 철 스크랩 수입이 우려했던 상황이 아니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 일본 : 생각보다 강한 일본 당혹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이 11일 열린 관동철원협동조합의 입찰과 동경제철의 움직임에 실망하는 빛이 역력하다. 일본 철 스크랩 가격이 높아 구매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 큰 폭으로 하락해 수입의 길이 열리기를 기대했지만 일본 시장이 견조하다는 것만 확인한 실망스러운 결과가 이어졌다. 당분간 국내 제강사의 일본 철 스크랩 구매량은 낮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 국내 : 잇단 인하 발표


지난 주 현대제철의 인하 발표에 동국제강과 대한제강이 화답했다. 포스코의 가격 인하와 함께 세아베스틸의 인하 발표도 이어졌다. 남부 제강사들은 21일 인하를 할 예정이다. 제강사들은 유통의 불안감을 조성하기 위해 인하 발표와 인하 시점을 일주일 넘게 주었다. 인하 할 터이니 재고를 방출하라는 신호를 강하게 준 것이다.

단기 고점에 도달했다는 인식과 함께 유통량도 늘었다. 남부지역에서는 한국철강, 수도권에서는 동국제강의 입고량이 크게 늘었다.

다음주 시장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추석 효과로 유통량이 이어 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가 하면, 시중 재고가 적어 유통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교차한다. 먼저 인하하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행 납품량이 줄면서 다른 제강사의 재고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 인하 여부는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국제>
▷ 미국: 하락


미국 가격이 하락했다. 컴포짓도 중서부지역 가격도 모두 하락했다.


▷ 터키 : 숨고르기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를 보였다. 이번주 인덱스는 320달러(HMS No.1&2 80:20)이다. 전주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빠른 상승 후 숨고르기 모습이다. 아직 조금 더 오를 여지가 있어 보인다.

계속 오르기 위해선 철강 제품 수출이 관건이지만 수출 환경이 여의치 않아 보인다.

▷ 일본 : 견조한 수급 재 확인


관동철원협동조합의 낙찰가격이 소폭 하락에 그쳤다. 그만큼 수급이 견조하다는 의미다. 한국 등 주요 국의 수입량 감소 및 반발로 수출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내수 시장 호조로 버티는 모양새다.

관동의 제강사들은 가격차를 이유로 인하를 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동경제철은 다른 지역 가격을 올려 시장 가격을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