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 판매 목표량은 100만톤”···일조강철 왕홍빈 부사장

- 한국 철강시장 수요 잠재력 높게 평가 - 중국 철강價 단기내 고점 유지, 장기적으로는 약세 보이게 될 것 - 향후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위주로 나아갈 것

2018-09-14     김세진 기자
한국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 기업은 다수가 있다. 최근 견조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내수가격이 수출 가격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시점에 한국에 진출한 중국 업체의 입장과 향후 계획들이 궁금해졌다. 이에 본지는 13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8년도 일조강철 고객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왕홍빈(王宏斌) 부사장에게 간단한 중국 시황과 회사 근황 및 향후 비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편집자주]

▲ 일조강철 왕홍빈 부사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Q> 이번 간담회를 열게 된 이유는?

고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목적이 가장 컸다. 고객들이 일조강철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실제 우리 제품을 사용할 때 어떤 어려움이 있는 지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 또, 오늘 고객들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들은 향후 직접 피드백까지 연결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Q> 한국 시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한국 시장은 수요의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서울만 보더라도 재개발을 비롯한 건설 수요가 꾸준히 있다. 반면 한국내 대형 공장은 두 개정도로 해당 기업들이 시황에 따라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등의 정책을 펴게 되면 일조강철은 더욱 경쟁력 있는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에 본사의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Q> 중국 내수 가격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언제까지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는지?

중국은 현재 아직까지 개발도상국으로서 현지에서는 건설을 비롯한 수요 산업이 호황기에 놓여있다. 또한 도로, 고속철도 등의 사회 인프라가 적극 개발 중에 있다. 고속철의 경우 중국의 모든 시 구역을 통과할 수 있도록 발전해나갈 전망에 있기 때문에 향후 관련 수요는 한동안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수요가 꾸준한 데 비해 환경 보호에 따른 규제가 이뤄지고 있어 생산량은 제한되고 있다. 결국 단기적으로 전망되는 가격은 수급에 따라 고점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고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현상이 오래 지속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Q> 일조강철의 올 상반기 실적은 어땠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좋았다. 한국향 판매량의 경우에도 총 17만4,500톤을 기록했으며 한국내 중국산 HGI 제품 가운데 일조강철의 비중은 매 분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모두 고객사들의 지지와 관심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 고객사와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

Q> ESP 가동률은 어느 정도 되는지? 전체 설비 가운데 ESP 라인 생산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현재 ESP 생산라인은 100% 가동 중이다. 전체 설비 가운데 ESP 생산라인 비중은 약 40% 수준이다.

Q> 일조강철의 향후 발전방향과 목표는?

최근 철강업계의 트렌드는 친환경 성장과 고강도 제품 시장이다. 일조강철 역시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맞춰 환경 보호에 힘쓰며 고강도,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생산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약 100만톤 판매 목표를 가지고 있고 철근, 형강, 냉연 등 어느 한 제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제품군의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