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철근동향] 태풍때문에...거래 뚝

- 제강사 가격 인상에 시장가격 상승 ... 태풍 준비로 수요 대기

2018-08-25     손정수 기자
철근 시장에 태풍이 강타했다. 태풍 솔릭의 한반도 관통 전망이 나오면서 21일 이후 주요 건설 현장이 멈췄다. 공사보다는 태풍에 대한 대비에 더 열을 올렸다. 주요 현장의 철근 주문도 사실상 중단됐다. 근무일수 5일 중 3일을 태풍영향권에서 보냈다는 것이 유통과 제강사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강사의 출하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가공장과 긴급공사 현장을 중심으로 출하가 속도를 냈기 때문이다. 또한 가격 인상 영향으로 시중 가격도 오르면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을 이어갔다.

시중 철근유통 가격은 68만5,000원~69만원(고장력 10mm 기준)으로 올랐다. 전주대비 약 1만원 정도 추가로 상승한 것이다. 사실상 유통이 인상할 수 있는 꼭지점까지 오른 것으로 보인다. 시중 수요만 받쳐준다면 지난해 처럼 추가 상승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에 대한 부담이 유통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중 가격도 오르면서 제품 출하도 꾸준히 이어졌다. 이번 주 6개 제강사의 재고는 18만4,000톤으로 다시 20만톤 이하로 줄었다. 폭염과 휴가로 증가했던 3주간의 증가를 마감하고 다시 하락한 것. 수입 감소에 따른 영향이 타이트한 수급으로 나타나고 있다.

6개 제강사의 주간 출하량도 18만7,000톤을 기록했다. 광복절 휴무 등 이벤트가 있었던 지난 주보다 3만톤 가량 증가했다.

제강사들은 다음주 철근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풍으로 인해 밀린 주문이 다음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4일 태풍이 수도권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도권 건설 현장의 주문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