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 철 스크랩 재고 증가 · 시장 고비

- 철 스크랩 재고 증가 전환...주후반 크게 늘어난 듯 - 제강사, "월말효과 가세시 증가세 이어질 것"

2018-08-21     손정수 기자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가 늘어났다. 20일 아침 기준 7대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는 91만톤으로 집계됐다. 전주대비 1.1%, 1만톤 늘어난 것이다.

수도권은 늘어났고, 영남권은 소폭 줄었다. 대부분의 제강사들이 지난주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대비 철 스크랩 재고가 늘어난 업체는 동국제강(+12.0%)이 유일하다. 줄어든 업체는 한국제강(-3.0%)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 한국철강, YK스틸, 환영철강, 포스코가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8만6,000톤으로 전주대비 1만4,000톤 늘었다. 반면 남부는 4,000톤 감소한 32만4,000톤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의 경우 인천 감소, 포항 소폭 감소, 당진 증가로 공장별 재고 흐름은 엇갈렸다.

주요 제강사들의 철 스크랩 재고는 당초 15일 휴무 등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지만 적극적인 가격 대응 등으로 주 후반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지난 주 수준까지 재고를 확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강사들은 당분간 유통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목표가격까지 오른데다 월말로 접어들면서 월말 효과까지 더해질 경우 유통량의 빠른 증가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량이 늘어날 경우 빠르면 다음주 경 인하 발표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그러나 시중 재고가 적고, 일본 철 스크랩 시장이 아직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어 가격 하락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