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상장업체, 판매부진에도 실적 선방

- 상반기 판매량 감소와 가격약세로 영업이익 대다수 감소 - 3분기도 실적개선 장담하기 어려워

2018-08-17     손연오 기자
스테인리스 주요 상장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이 판매부진과 가격약세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원료 및 제품의 약세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수요산업의 회복 가시화가 더디기 때문에 오는 3분기에도 업체들의 실적 흐름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개사 기준 상반기 총 매출액은 6,800억원, 총 영업이익은 442억원, 총 반기순이익은 320억원으로 영업이익을 제외하고 전년대비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대다수 업체들의 매출과 이익 감소는 소재 매입가격의 영향과 판매량 감소 등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매출액이 감소한 업체들의 경우 7개사 중 3개사에 그쳤다.


현대비앤지스틸의 별도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3,6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9% 급증했으며, 순이익도 1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0% 급증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6% 수준이다. 현대비앤지스틸의 상반기 스테인리스 생산량은 12만 5,184톤으로 집계됐다.

대양금속의 경우 상반기 매출과 이익이 감소세를 보였다. 대양금속의 상반기 매출액은 8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했다. 대양금속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57억원으로 19.7% 감소세를 보였다. 대양금속의 상반기 영업이익율은 7.7% 수준이다. 상반기 생산량은 4만 8,063톤으로 집계됐다.

쎄니트의 별도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0.6% 급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3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했으며, 순이익의 경우 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3% 감소했다. 쎄니트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8% 수준이다. 쎄니트의 상반기 철강사업 매출 비중은 59.26%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 비중은 29.67%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티플랙스의 상반기 매출액은 6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했으며, 반기순이익은 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했다. 티플랙스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9% 수준이다. 상반기 생산실적은 1만 6,296톤 수준이다.

성원의 상반기 매출액은 2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2억으로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 감소했다. 성원의 상반기 영업이익율은 10% 수준이다. 성원의 상반기 생산량은 1만 1,068톤이다.

코센의 상반기 매출액은 2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 코센의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 수준이다. 코센의 상반기 생산량은 7,583톤이다.

황금에스티의 별도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은 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8% 감소세를 보였다. 상반기 매출액은 5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했으며, 반기 순이익의 경우 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9% 감소했다. 황금에스티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9.8% 수준이다.


한편, 스테인리스 상장업체들의 올해 2분기 실적만 놓고보면 전년동기대비 상당히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매출과 이익이 감소한 업체들의 경우 7개사 중 1~2개사 정도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