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Q 와이어 업계, 상반기 이익 급감

- CHQ용 선재 가격 인상 불구 제품 가격 인상 좌절 主因 - 하반기 자동차용 수요 개선 가능성 불구 가격 인상 어려워지면 수익 저하 불가피

2018-08-17     유재혁 기자
올 상반기 CHQ 와이어 업체들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증가했음에도 각종 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상장 CHQ 와이어 업체 3개사의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익 등 각종 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3개 사의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6,8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가 증가했다. 자동차와 건설 등 관련 수요산업이 주춤해졌지만 중장비와 기계 등 다른 수요산업용 제품 매출이 개선되면서 지난해보다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낮아졌다. 3개사 합계 23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대비 33.9%나 급감한 것.

업계 관계자들은 2분기 CHQ용 선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판매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면서 결국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평균 5.3%에서 올해는 3.4%로 1.9% 포인트나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상반기 자동차와 건설 등 주요 수요산업의 회복 여부가 결국 하반기 매출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 제품 판매 가격 인상 여부가 결정지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수요산업 회복속도가 급격히 이뤄지기 전에는 가격 인상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각종 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의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