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Q업계, 3분기 수익 개선도 만만치 않아

- 제품 가격 인상 요원 rrr 상반기 이익 감소세 여전 - 설비 추가 증설도 남아 있어 수익개선 중장기적 과제 부상

2018-08-14     유재혁 기자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CHQ 와이어(냉간압조용강선) 업체들의 수익 개선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 국내 주요 CHQ와이어 업체들의 상반기 경영실적은 업체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2분기 높아진 선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판매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면서 영업이익이나 순이익 등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대호피앤씨의 경우 지난해 연간 평균 제품 판매 가격과 올해 상반기 제품 평균 판매 단가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CHQ용 선재 가격이 상승했으나 제품 판매가격 인상 하한 요구선에 미치지 못하면서 제대로 파스너 및 부품업체들에게 가격 인상 요구를 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감소와 수익 저하는 원재료인 선재 가격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 감소와 함께 건설 및 기계 산업 회복 지연 등 수요가 크게 확대되지 못하고 있는 점도 3분기 수익개선을 위한 제품 가격 현실화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요 개선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설비증설 역시 앞으로 예정돼 있다는 점도 장기적으로 업계의 수익 개선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향후 장기적으로 수익개선이 업계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