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봉강, 불안한 생산 · 판매 증가 ´언제까지?´

- 상반기 생산량 138만9,586톤, 전년 대비 26.1% 급증 - 판매 역시 내수 ㄱ 수출 급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

2018-08-09     유재혁 기자
올해 상반기 특수강봉강의 생산과 판매가 모두 급증을 기록한 가운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생산 판매 재고 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STS봉강을 제외한특수강봉강의 올해 1~6월 전체 생산량은 138만9,586톤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대비 26.1%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생산이 급증한 것은 국내 설비능력 확대와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올 상반기 전체 판매 역시 133만6,305톤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1.5%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 가운데 내수는 104만3,741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2%가 급증했고 수출 역시 29만2,56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1%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생산 판매 급증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그저 반가운 결과는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실제 건설 중장비 등 일부 수요산업용을 제외하고 자동차와 건설, 기계와 가전 등 관련 수요산업의 회복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매출과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개선된 반면 수익성은 크게 낮아지는 결과가 연출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중 재고 수준 역시 지난해 6월말 21만2,334톤이던 것이 올해 6월말에는 37만8,553톤으로 78.3%나 급증해 있다는 점 역시 시중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수요산업이 주춤해진 상황에서 생산 급증에 따른 판매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크게 낮아지는 불안한 시장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업체별 또는 제품별로 추진중인 제품 판매 가격 인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될까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