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냉연 수출입 반기 점검 "주목할 지역은?"

- 상반기 STS 냉연 수입 증가..중국산 비중 80.8% 최고 수준 - STS 냉연 수출 지역별 유럽, 중남미, 일본향 증가 주목

2018-08-08     손연오 기자
스테인리스 냉연(광폭강대 기준)의 상반기 수출입 실적을 살펴본 결과 모두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스테인리스 냉연 수입의 경우 2014년 하반기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스테인리스 냉연 수출 역시 2014년 하반기 이후 20만톤대 규모로 자리잡으며 현재까지 규모가 유지되고 있다.

스테인리스 냉연 수입에서 가장 주목할 지역은 역시 중국이다. 중국산 비중은 올해 상반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냉연 수출에서 눈여겨볼만한 곳은 일본과 유럽, 중남미 지역이다. 이들 지역으로의 수출비중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 강세·국내 가격하락·2분기 오퍼상승에도 수입 오히려 증가

먼저 올해 상반기 스테인리스 냉연의 수입량은 18만 999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전기대비 18.5% 증가했다. 상반기 냉연 수입은 중국에서 가장 많이 들어왔으며, 뒤를 이어 대만과 일본에서 수입됐다.

상반기 중국산 스테인리스 냉연 수입재는 14만 6,182톤으로 수입비중은 80.8%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가격 하락세 지속과 2분기 중국산 오퍼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강세에도 불구하고 수입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대만산 냉연은 1만 5,046톤, 일본산 냉연은 8,721톤 수입됐다. 유럽산 냉연 수입은 2,310톤에 그쳤다. 국내 스테인리스 냉연의 수입의 경우 사실상 중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근거리 지역에서 대다수 이뤄지고 있다. 여전히 저가재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특히 중국의 경우 올해 정규 오퍼 물량보다는 스탁 물량이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지역 비중 여전히 높은 수준..EU 세이프가드 영향 지켜봐야할 것
일본향 수출과 중남미 지역 수출 증가세 주목


올해 상반기 스테인리스 냉연의 수출량은 25만 9,989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으며 전기대비로는13.1% 증가했다. 스테인리스 냉연 수출의 지역별 분포는 고른 편이긴 하지만 동남아향의 경우 비중이 상대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스테인리스 냉연의 유럽향 수출량은 9만 4,234톤으로 36.2% 비중을 차지했다. 동남아향 수출량은 4만 958톤으로 15.8%의 비중을 차지했다. 동북아향 수출량은 6만 7,659톤으로 이 중 일본으로 6만 521톤 수출됐다. 일본향 수출비중은 23.3%로 동남아 여러 국가들로 수출한 비중보다도 훨씬 높다.


미주 지역 수출의 경우 중남미향으로 2만 4,673톤으로 이 중 멕시코로 1만 7,926톤, 우루과이로 6,567톤 수출됐다. 미국으로는 9,672톤 수출됐다. 미국의 경우 무역확장법 232조 영향으로 수출이 더는 크게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의 경우도 올해 EU의 세이프가드 잠정조치가 발동된 가운데 다소 조심스럽긴 하지만, 조기선적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태다. 한 때 유럽향 비중이 40%를 넘었던 가운데 업계에서는 AD 가능성 등으로 상대적으로 물량을 줄여왔다. 최근 외교부에서 철강재 세이프가드 철회를 요청한 가운데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남아시아 지역으로 1만 7,428톤 수출했다. 주로 인도로 수출됐으며 1만 7,334톤의 물량이 수출됐다. 러시아로는 7,669톤 수출했다. 이란으로 4,787톤 수출됐으나 미국의 이란 제재 영향으로 향후 이란향 수출도 전망은 어두울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럽과 일본, 러시아, 인도향 등의 수출 마진이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의 경우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눈치작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역시도 AD 제소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물량을 무조건적으로 확대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