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강관 내수통계] 쪼그라든 수출..내수로 상쇄

- 5월 강관 수출 전월대비 26.6% 급감 - 강관사 전략적 내수 확대 추진..전월比 8.4%↑

2018-07-16     유범종 기자
한국철강협회가 2018년 5월 강관 생산 및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주도의 무역장벽 강화로 수출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대부분의 업체들이 내수 판매 확대에 집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용도별 강관 생산을 살펴보면 수출 중심과 내수 중심 강종의 뚜렷한 극단화가 나타났다. 수출 중심의 유정용 및 송유관 생산은 전월대비 18.6% 급감한 반면 동기간 일반배관용은 오히려 27.9%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강관사들이 미국 무역규제 강화 등으로 축소된 수출 물량을 상쇄하기 위해 내수용 강종 중심의 생산을 확대한 부분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 자료: 한국철강협회

5월 내수시장은 강관사들의 전략적인 내수 확대에 힘입어 전월대비 8.4% 늘어난 27만5,870톤을 기록했다. 다만 건설, 자동차 등의 주력 수요산업 침체 등으로 향후 큰 폭의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자료: 한국철강협회

앞서 언급했던 에너지용 강관을 포함한 5월 전체 강관 수출량은 전월대비 26.6% 급감했다.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총 출하량 중 수출제품의 물량 비중도 30.5%로 전월과 비교할 때 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한국철강협회

한편 5월 수입량은 전월대비 1% 감소한 4만7,066톤에 그쳤다. 국내 강관 명목소비 가운데 수입비중도 14.6%로 전월대비 1.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보다 판매량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5월 말 강관 재고량은 전월대비 1.4% 증가했다. 총 재고량은 67만3,042톤으로 올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 자료: 한국철강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