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철스크랩] 터키 조정 동아시아 횡보

-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국제시장 큰 변화 없어

2018-07-14     손정수 기자
국제 철 스크랩 시장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지난 수개월간 강세를 주도했던 터키 시장은 2주 연속 조정을 받았다. 동아시아 시장은 횡보했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계약없음


동국제강이 미국 철 스크랩 수입 계약을 마쳤다. 357달러로 직전 계약가격대비 0.5달러 하락했다. 미국 서부지역 철 스크랩의 동아시아행 수출가격이 1개월 넘게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일본 : 오른 것도 아니고 횡보도 아닌


현대제철이 철 스크랩 비드 가격을 동결했다. H2 기준 톤당 3만3,000엔을 제시했다. 공급사들은 관동철원협동조합의 낙찰가격이 FOB 3만5,330엔을 기록해 현대제철의 비드가격 상승을 기대했지만 현대제철은 전주와 같은 수준을 제시했다. H2 계약잔량이 많아 올려서까지 계약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사 표현으로 보인다. 공급사들은 톤당 3만5,000엔 이상에서 오퍼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급사들도 제강사들도 H2 기준 3만3,000엔(FOB)는 시장가격 밑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당분간 한국 제강사의 일본 철 스크랩 계약은 소강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 국내 : 제강사 인하에 힘을 싣나?


남부지역 제강사들의 가격 인하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11일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순차적으로 가격이 인하되고 있다. 일부 제강사는 재고 확보를 위해 특별구매를 다시 시작하기도 했지만 제강사들의 인하 발표가 이어지면서 하락 분위기가 잡혀가고 있다. 단기간 3만원이 올랐지만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하락한다면 상승폭의 절반 수준인 1만5,000원 정도 하락한 후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 미국: 횡보


미국 내수가격은 횡보하고 있다. 미국의 터키행 수출 가격이 하락하면서 7월 시장이 불투명하지만 8월에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발생량과 소비량 모두 저조해 횡보 혹은 약보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터키 : 하락


지난주 조정에 이어 조정폭이 커졌다. 이번 주 터키의 HMS No.1&2 80:20의 수입가격은 343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전주대비 10달러 가량 하락한 것이다. 철근 가격의 하락과 수요 부진, 그리고 환율 등의 문제로 가격이 하락 조정을 받고 있다.

철 스크랩업계는 바닥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일본 : 횡보냐? 하라이냐? 상승이냐?


일본 철 스크랩 시장은 특별한 상승 하락 모멘텀이 없다. 관동지역의 경우 타이트한 수급으로 다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지역은 전반적으로 수요 부진으로 약 보합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동지역은 타이트한 수급상황으로 인하 제강사들의 구매가격이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상승하고 있다.

동경제철이 오카야마, 큐슈, 다카마츠 등 관서지역 주요 공장의 구매가격을 올렸다. 그러나 동경제철의 구매가격이 시중 가격보다 낮았던 것으로 보여 이번 인상이 일본 내수시장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