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제강사 답합 관련 전원회의 ‘연기’

- 11일 전원회의 첨예한 공방, 결론 없이 연기 - 양측 모두 신중한 대응, 또 한번 치열한 공방 예약 - 다양한 사안 변수 커, 향후 판결 방향성 ‘예측불허’

2018-07-12     정호근 기자
철근 제강사 담합 의혹 관련 공정위 판결이 미뤄지게 됐다.

철근 제강사의 담합 의혹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가 지난 11일 개최됐다. 관련 업계의 비상한 관심 속에 열린 이날 전원회의는 혐의 입증에 나선 공정위 측과 반박에 나선 철근 제강사 측의 첨예한 공방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당일로 예정됐던 전원회의는 8월로 연기됐다. 아직 정확한 시점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추후 협의를 통해 2차 전원회의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판결 전까지 또 한 번의 치열한 공방을 예약한 셈이다.

철근 제강사 담합 조사 결과에 대한 소문은 무성하다. 하지만 혐의 대상기간과 혐의 입증을 비롯해 다양한 문제가 여전한 변수로 남은 상태다. 1차 전원회의에서도 향후 판결의 방향성을 예측할 만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공정위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철근 제강 7개사에 대한 가격 담합 여부를 조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