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철근 유통 판매價 ‘1만원 인상’

- 극심한 재고부족·철스크랩價 반등 “할인축소 당연” - 인상 검토하던 동종 제강사도 인상방침 속도 낼 듯

2018-07-04     정호근 기자
비수기 철근 가격 인상 승부수가 던져졌다.

동국제강은 4일 출하 분부터 철근 유통향 마감가격을 톤당 67만원으로 인상(할인축소) 적용하는 방침을 각 대리점에 통보했다. 지난 달 21일부로 적용해오던 66만원에서 1만원의 인상폭을 추가한 셈이다.

회사 측은 극심한 재고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철스크랩 가격이 예상보다 빨리 급등세로 돌아선 것을 가격인상 배경으로 밝혔다. 재고부족과 원가급등 상황에서 할인판매의 설득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가격인상을 검토하던 동종 철근 제강사에도 적잖은 자극이 될 전망이다. 기상악화 우려와 달리, 견조한 수요와 품귀가 지속되는 데다, 예상치 못한 철스크랩 가격 반등으로 긴장감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약세 전환을 예상했던 철근 시중가격은 7월 들어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월 말 한 때 톤당 65만원 선으로 조정되기도 했던 최저 가격이 다시 65만5,000원~66만원 선으로 올라선 상황이다. 기상악화 여파가 예상보다 크지 않은 데다, 재고부족에 체감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