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형강동향] 탄탄한 시세기반 ‘재확인’

- 밀어내기/가수요 왜곡 없는 클린 월말, ‘긍정적’ - 가격 중심 판매방침 유지..7월 시세방향 타진

2018-06-30     정호근 기자
H형강 시장이 안정적인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월말에 자주 연출되던 밀어내기 판매나 가수요 같은 왜곡된 거래흐름도 눈에 띄지 않았다. 시장 전반에 걸쳐 신중한 거래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월초 시장의 방향성을 읽겠다는 눈치다.

이번 주 H형강 유통시장은 지난 6월 중순 메이커의 가격인상 이후 견조한 거래가격을 재확인했다. 1차 유통가격은 톤당 80만원~81만원(소형,현금)의 메이커 가격방침을 그대로 관철한 상태다. 비수기 진입을 의식한 시세변화나, 예고된 가격인상을 의식한 거래변화 또한 눈에 띄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조용했던 시장분위기 속에 현장 실수요를 중심으로 한 출하가 지속됐다. 유통시장은 월말의 관망과 정체 분위기가 확연했다. 가격하락 기대로 구매를 미뤄오던 수요처들 또한 시세방향에 대한 판단을 7월로 미루는 분위기다.

메이커 또한 안정적인 시세견인에 주력하고 있다. 월말 이전에 6월 판매목표를 달성하면서 밀어내기 판매에 나설 이유도 없어졌다. 시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무리수를 최대한 자제하면서 월말 판매를 조율했다. 보유재고 또한 비수기를 걱정할 만큼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H형강 시장의 관심사는 예고된 7월 가격인상에 쏠리고 있다. 현대제철이 오는 7월 대형을 시작으로 전 규격의 판매가격 인상 계획을 밝힌 상태다. 아직 가격방침에 대한 내부적인 의견을 조율하는 상황이며, 조만간 확정된 방침을 제시할 계획이다. 동종 메이커인 동국제강 역시 7월 판매가격 방침을 고심하고 있다.

양사 모두 비수기 시장에도 가격 중심의 판매 기조를 엄격하게 이어가겠다는 확고한 입장이다.


▲ 스틸데일리DB

수입산 H형강 시장도 견조한 시세를 지키고 있다. 원산지별 보유재고 편차가 커지면서 내실 위주의 판매전략에 주력하는 상황으로, 재고보충을 위한 공급선 확보의 관심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특별한 거래변화가 없었던 시장에서, 원산지별로 톤당 74만원~78만원의 기존 거래가격이 지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