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형강동향] 관망에도 ‘가격인상 관철’

- 국내산/수입산 인상가격 관철..균열 없는 시장 - 관망과의 힘겨루기..7월 추가 가격인상 예고

2018-06-23     정호근 기자
H형강 시장이 늘어난 관망세 속에서도 견조한 시세를 지키고 있다. 별다른 시황 이슈는 없었지만, 지난 주에 인상됐던 메이커 가격방침이 안착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만 하다.

6월 현재, H형강 제강사의 유통 마감가격은 톤당 80만원~81만원. 안착 여부를 눈 여겨 봤던 이번 주 유통가격은 메이커의 가격방침을 그대로 유지했다. 일부 저가 거래가 등장하기도 했지만, 균열로 보기엔 아직 무리가 있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메이커와 시장의 보이지 않은 긴장감은 높아졌다. 숨 가빴던 가격인상 추격을 이어오던 시장은 숨을 고르고 있다. 동시에, 계절적인 시황변화를 예민하게 지켜보면서 거래를 미루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급하지 않은 구매는 향후 시세변화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눈치다.


▲ 스틸데일리DB

H형강 메이커 또한 틈을 보이지 않고 있다. 6월 들어서도 활발했던 수요 덕분에 목표를 앞서는 판매진도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보유재고 또한 부담스럽지 않는 상황이다. 무리한 판매보다 힘겹게 회복한 시세는 견고하게 다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현대제철은 7월의 가격인상을 예고했다. 7월 중순 이전에 대형 H형강 가격을 톤당 4만원~5만원 인상하는 방침과 추후 원가변동을 따져 중소형 H형강 가격을 추가 인상하는 계획이다.

수입산 H형강 시장도 견조한 시세를 이어갔다. 6월 들어 재고부족에 대한 체감이 커진 데다, 3분기 중국산 수입에 대한 기대도 크게 꺾였다. 여유롭지 않은 잔여 재고를 두고 시장과의 힘겨루기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지난 주말을 앞두고 인상됐던 톤당 74만원~78만원의 원산지별 판매가격을 관철하는데 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