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STS동향] 판매에 등 떠밀린 가격

2018-06-23     손연오 기자
[국내동향] 판매에 등 떠밀린 가격

6월 셋째주 스테인리스 시장의 가격은 일부 대형 유통업체들의 할인 판매 영향으로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6월초 중대형 스테인리스 유통업체들이 판매단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실제 거래가격이 톤당 10만원 정도 상승했다.

그러나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들이 판매목표 달성과 시장점유율 확대 및 매출 유지 등의 이유로 일부 인하 적용에 나서면서 거래가격은 5월 평균 단가 대비 톤당 5만원 정도밖에 인상되지 못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통 거래가격 인상 움직임은 5월부터 시도되어 왔으나 그동안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과 수요가들의 관망세, 업체 간 월말 경쟁 등으로 실제 유통 거래가격의 인상적용은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5월 말 이후 니켈가격이 톤당 1만 5천 달러대로 진입하고, 중국 내수 및 수출가격의 상승 움직임까지 이어지면서 국내 유통시장의 거래가격도 인상적용이 일부 현실화 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결과적으로 월말로 접어들면서 다시 판매경쟁으로 가격이 소폭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6월 셋째주 국내산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500~2,550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600~2,650원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수입재의 경우 국내산보다 kg당 200원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해외동향] 아시아 STS 관망 지속

아시아 스테인리스 시장이 가격변동성이 높아지며 공급자와 수요가 모두 관망하고 있는 모습이다. 5월 말 이후 니켈가격이 톤당 1만 5천 달러대를 돌파하면서 전 지역적으로 스테인리스 거래가격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6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니켈가격이 북미 무역갈등 재발 등으로 하락장으로 전환되면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가격 하락세도 나타나기도 했다. 중국의 경우 내수가격이 일부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아시아 지역의 거래가격도 소폭 낮아졌다.

아시아 지역의 304 스테인리스 냉연 거래가격은 2,240~2,300달러(CFR) 수준으로 종전대비 50달러 정도 하락했다. 중국산 304 냉연의 오퍼가격의 경우 톤당 2,250~2,300달러 수준에서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스테인리스 내수가격이 지난주부터 금주 중반까지 하락세를 보이면서 사실상 오퍼가격도 홀딩되고 있는 상태다. 관계자들은 중국산 오퍼가격이 쉽게 하락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