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철스크랩] 한·일 본격 하락..내주초 물동량이 관건

- 터키 상승...동아시아 하락 온도차 커 - 일본 내수시장 가격 하락 시작...추가 하락 가능성 남아

2018-06-16     손정수 기자
전기로 제강사들이 철 스크랩 인하를 시작했다. 일본도 강세를 보였던 관동에서 동경제철의 인하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터키는 추가로 올라 온도차이가 느껴진다. 이번 주 국내외 철 스크랩 시장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현대제철 동국제강 잇단 계약.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잇달아 미국 철 스크랩 수입 계약을 맺었다 357.5달러(HMS No.1)이다. 현대제철은 4만8,000톤, 동국제강은 3만5,000톤이다. 양사가 미국 철 스크랩 계약에 나선 것은 러시아 철 스크랩 금수 조치에 따른 대비 차원으로 보인다. 러시아 철 스크랩 수출 규제가 장기화 될 경우 미국 철 스크랩 계약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 일본 : 현대제철 비드 인하


현대제철이 일본 철 스크랩 수입 비드 가격을 500엔 인하했다. H2 FOB 3만3,500엔이다. 일본 관동철원협동조합의 낙찰가격 하락, 동경제철 우츠노미야공장의 인하 등에 자극을 받아 가격을 인하한 것이다. 현대제철과 국내 제강사들은 당분간 인하 고삐를 당길 것으로 보인다.


▷ 국내 : 본격적인 인하 향후 시장 갈림길


국내 제강사들의 인하가 시작했다. 수도권은 이번 주 중반, 남부는 이번 주 후반에 인하가 시작됐다. 인하 후 물동량이 어느정도 될 것인가가 관건으로 보인다. 알려진 바로는 약 40% 정도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수급 불안이 이어질 경우 제강사의 인하는 제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물동량이 이어질 경우 제강사의 인하 공세가 예상된다. 다음주 초까지 물동량이 관건이다.

<국제>
▷ 미국: 횡보? 하락?


컴포짓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미국 중서부 가격은 횡보하고 있다. 터키행은 오르고 있고 동아시아행은 하락 중이다. 미국 내수가격은 6월 하락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러나 수요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큰 폭의 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 터키 : 강세


2주 연속 상승 장을 이어갔다 330달러에서 350달러로 20달러 정도 올랐다.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강세가 꺾일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터키의 가격 상승은 라마단 이후 줄어든 재고를 메우기 위한 터키 제강사의 구매 행진 때문이다. 중동의 철근 경기와 리라화 폭락 등이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 일본 : 동경제철 우츠노미야 인하 발표


일본 관동철원협동조합의 낙찰가격이 3만4,000엔(H2 FAS)로 발표되면서 하락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동경제철 관동지역 거점 공장인 우츠노미야공장은 15일과 16일 잇달이 인하를 발표했다. 특급(H2)의 경우 FOB 3만7,000엔에서 3만6,000엔으로 떨어졌다.

주요 제강사들의 재고도 대부분 확충된 것으로 전해진다. 수출가격도 하락 중이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