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제강사 재고, 예상 깬 ‘추가 감소’

- 철근 제강 6사 재고 28만2천톤..월말 대비 1만3천톤 감소 - 실수요/유통 출하 기대 이상..6월로 이어진 감산기조 한몫

2018-06-08     정호근 기자
철근 제강사 보유재고가 심상치 않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철근 제강 6개사(대한제강 제외)의 7일 아침 기준 보유재고는 28만2,000톤으로 5월 말 대비 1만3,000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중순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적지 않은 재고감소는 뜻밖의 결과다. 5월 말의 비가동 등 집중감산 종료 이후, 휴일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보유재고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 스틸데일리DB

재고감소 배경으로 예상을 웃돈 수요에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6월 들어 실수요 출하가 크게 늘면서 수요흐름을 강하게 견인한 가운데, 유통향 출하 역시 견조한 흐름이 지속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5월 말에서 이어진 제강사의 감산기조가 재고감축 효과를 키운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철근 제강 6사의 이달 6일까지 누적판매는 16만6,000톤으로 6월 판매목표의 20.4%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일일평균 출하량 또한 4만톤 선을 훌쩍 넘어서면서 기대 이상의 호조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