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철스크랩] 역시 조변석개 시장

- 국제가격 하락 완연 · 한국 일본 고점 확인

2018-06-02     손정수 기자
금주 국내외 철 스크랩 시장은 터키를 중심으로 하락 분위기가 완연했다. 터키는 6개월내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동아시아도 일본을 제외하면 하락 조짐을 보이거나 하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소폭 하락


동국제강이 미국 대형모선 철 스크랩 계약을 마쳤다. 직전 계약대비 2달러 하락한 360.5달러(HMS No.1)이다. 7월말 ~ 8월초 도착 예정이다. 하절기 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 계약을 한 것이다.


▷ 일본 : 고점 확인


현대제철이 오랜만에 일본 철 스크랩 스폿 수입 입찰을 실시했다. 직전 계약한 동국제강대비 500엔 인하해 비드했다. H2 FOB 기준 3만4,000엔을 제시한 것. 오퍼량은 20만톤을 넘었다. 현대제철의 비드에 호응할 업체가 많을 것이라는 것이 관련업체들의 전망이다. 전세계 시장에서 유일하게 초 강세를 보여 왔던 일본 철 스크랩도 약세로 전환됐다는 것이 제강사의 시각이다.

▷ 국내 : 물동량 급증 분위기 반전


조변석개하는 것이 철 스크랩 시장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 한 주였다. 지난주까지 추가 1만원~2만원 상승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번 주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단기 고점이 확인됐다. 제강사별로 소요량의 30% 이상 납품량이 늘어나면서 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강사들은 오히려 인하 시점을 저울질 해야 할 상황이 된 것으로 보인다.

물동량 급증은 현대제철의 철근 감산 발표, 대한제강의 인하 발표, 국제가격 하락, 월말 효과 등이 겹친 결과다. 유통업체들도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에 들어갔다.

6월 초에도 높은 수준의 물동량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제강사의 전망이다.

<국제>

▷ 미국: 횡보


미국이 내수가격은 큰 변화가 없다. 터키행 등 수출가격이 하락해 내수가격도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 터키 : 하락


리라화 폭락과 터키 제강사의 구매력 저하로 수입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332달러(HMS No.1&2 80:20) 수준까지 밀렸다. 6개월 내 최저이다. 터키 가격에 대해서는 전망이 분분하다. 공급사들은 유로화 강세, 터키 제강사의 재고 감소 등으로 조만간 바닥을 확인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고 있다. 그러나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LME 선물 가격 등이 낮은 수준이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전망하는 견해도 있다.

▷ 일본 : 관동 나 홀로 강세


이번 주에도 동경제철이 우츠노미야공장의 구매가격을 톤당 500엔 올렸다. 경쟁 제강사의 특별구매로 가격을 인상한 것이다. 그러나 다른 지역은 조용하다. 관서 거점 공장인 오카야마의 경우 1.5개월째 변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