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 국내 철 스크랩에 올인?

- 제강사 국내 쏠림 뚜렷 ... 수입 비중 크게 줄어

2018-05-14     손정수 기자
올해 첫 1분기 철 스크랩 구매 실적이 공개 됐다.

한국철강협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제강사의 1분기 일반용해용 철 스크랩구매량은 6.5%% 줄었다.

공급선별로는 희비가 교차했다. 국내 구매는 421만톤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그러나 수입은 147만톤으로 전년대비 21.3% 감소했다. 자가발생도 154만톤으로 9.7% 감소했다. 월말 재고는 137만톤으로 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발생량이 증가하면서 전기로 제강사의 구매가 국내 철 스크랩으로 빠르게 쏠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철근 경기가 악화되면서 철근 제강사들이 수익성 보전을 위해 국내 철 스크랩 구매를 강화한 것이 국내 철 스크랩 구매 비중의 증가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철 스크랩 구매 비중은 지난해 1분기 53.7%에서 올해는 58.3%로 상승했다. 수입비중은 24.2%에서 20.4%로 줄었고, 자가 발생비율 점유율도 지난해 22.1%에서 21.4%로 감소했다. 1분기 국내 철 스크랩 자급도는 79.6%로 지난해 75.8%에 비해 3.8% 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보통강 전기로강 생산은 424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했다. 전기로강의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철 스크랩 구매량이 줄어든 것은 철근 부진과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 감소가 주된 이유로 보인다. 1분기 철근 생산은 256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