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수입, 4월 베트남 vs 바레인 ‘2파전’

- 18일까지 베트남 바레인산 86.1%..’절대적 비중’ - 중국산 진공상태 속 공급구도 변화 활발 전망

2018-04-26     정호근 기자
H형강 수입시장이 베트남과 바레인의 2파전으로 흐르게 됐다.
최근 통관자료에 따르면, 이달 18일까지 수입(통관)된 H형강은 2만884톤으로 전월에 이어 저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에 이어 3개월 연속 2만톤 대의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산의 공급공백이 커진 상황에서 공급구도 변화가 활발해졌다. 18일까지 전체 수입량 가운데 바레인산과 베트남(포스코)산 수입은 86.1%로 절대적인 비중을 기록했다. 0톤을 기록한 중국산을 제외한 나머지 수량 대부분은 일본산(2,674톤)이 채웠다. 바레인산과 베트남산 2파전인 셈이다.

4월 H형강 수입시장의 최대 공급축은 바레인산이다. 신규 수입된 바레인산 H형강 1만2,386톤이 지난 17일 통관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섰다. 바레인산 H형강은 지난 3월 KS 인증 취득으로 시장의 인식이 크게 바뀌면서 새로운 공급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체 공급처 역할을 굳힌 베트남산은 전월에 이어 공급량이 눈에 뜨게 줄었다. 18일까지 수입된 베트남산 H형강은 5,584톤으로, 4월로 예정된 수입량을 합산해도 1만톤 대 초반에 그칠 전망이다. 베트남 현지 수요가 몰리면서 한국향 수출물량의 일시적인 공급 축소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달 8,591톤의 수입실적을 기록했던 중국산 H형강은 남은 4월 중 신규 공급을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남은 4월 동안 일부 수입량이 예상되나 공급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닐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