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유통업계 가격조정 "부질없다"

- 니켈 1만 4천 달러 초반으로 회귀하며 인상계획 철회 - 월말 접어들며 판매진도율 60~70% 수준으로 지지부진

2018-04-25     손연오 기자
스테인리스 유통업계의 판매단가 인상조정이 사실상 좌초됐다.

니켈가격이 다시 1만 4천 달러대 초반으로 하향세를 보이면서 벌어진 비극이다. 지난주 톤당 1만 7천 달러대 가까이 근접한 이후 니켈가격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시중의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4월 니켈 평균가격은 상승했다. 그러나 업계 내의 체감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전했다. 판매회복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니켈마저 변죽을 울리다 다시 하향안정세를 보이자 대다수의 중대형 유통업계는 월말로 접어든 이번주 가격인상 조정 계획을 철회했다.

일부 업체들의 경우 지난 23일부로 톤당 5만원의 가격인상에 나섰으나, 금일부로 다시 원래 판매했던 가격으로 회귀할 것으로 전했다. 현재 상황에서 판매단가 인상은 판매목표를 달성하는데 장벽으로 작동할 것이란 판단이다.

일부 수업업계도 가격인상분을 일부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특판 가격표가 출몰하면서 가격인상분을 다소 낮춰서 재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4월 니켈가격이 실시간으로 1만 6천 달러 후반대를 돌파하던 지난 주 후반 가수요가 일부 나타났었지만, 니켈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자 관망세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4월 판매진도율이 60~70% 수준인 점을 고려했을 때 결과적으로 국내 가격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예상이 지배적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