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수입, 늘었지만 ‘불안한 행보’

- 3월 7만5,363톤, 감소 예상 깨고 실적 증가 - 중국산 일본산 증가..이월 통관물량 영향 커 - 1분기 수입 18만9천톤..’국내외 시황 악조건’

2018-04-16     정호근 기자
철근 수입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전 년도 규모를 여전히 크게 밑도는 규모로 불안한 행보를 이어갔다.

최근 잠정 통관자료에 따르면, 3월 철근 수입은 7만5,363톤으로 전월 대비 12.5% 늘어났다. 원산지별로, 중국산(4만2,863톤)과 일본산(2만7,062) 수입이 전월 대비 크게 늘어난 것에 반해, 대만산을 중심으로 한 기타산(5,438톤) 수입이 급감했다.

당초 중국산 철근은 3월 도착분 계약량이 크게 줄어 확연한 실적감소가 예견됐다. 하지만 연초 시장의 거래부진과 명절 연휴 탓으로 2월 수입물량 상당수가 3월로 통관이 미뤄졌다. 여기에 중국산이나 대만산 수입감소를 대체 하기 위해 계약량을 늘렸던 일본산 철근과 3월 시장에서 맞물렸다.

▲ 한국철강협회, 스틸데일리

한편, 올해 1분기 철근 수입은 18만9,000톤 규모로 전년 동기(29만3,000톤) 대비 35.5%나 적은 양을 기록했다. 중국산을 중심으로 수입시장의 고가 오퍼와 국내 철근 시장의 시황악화, 불확실성 등의 부담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