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많은 철근 감산, 각양각색 자구책

- 대한제강 의도치 않은 가동중단, 동종사 제각각 감산 - 동국제강 인천공장 2호 압연, 3일 이상 가동중단 예정 - 여타 제강사도 각사 상황 따라 ‘탄력적 감산 검토’

2018-04-13     정호근 기자
철근 제강사의 생산차질과 감산 이슈가 다시 큰 주목을 받게 됐다.

대한제강 신평공장이 최근 사고로 11일부터 의도치 않은 가동중단에 들어갔다. 대한제강 측은 신속한 복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서는 관련 일정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 실정이다. 월 4만5,000톤~5만2,000톤 규모의 철근을 생산하던 신평공장의 불투명한 가동이 변수로 남게 됐다.

동국제강도 예고한 감산 일정을 확정했다. 동국제강은 인천공장 2호 압연라인의 보수를 병행한 감산을 계획하고 있다. 세부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13일~18일 사이 3일 이상의 가동중단과 부분감산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제철도 감산 체제에 돌입했다. 현대제철은 인천과 포항 공장의 타 품목 생산대체와 내부행사 휴무, 수출확대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4월 중 3만3,000톤 규모의 생산/재고 감축을 실현할 예정이다.

YK스틸은 지난 8일부터 월말까지 감산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해당 기간 동안 1만5,000톤 수준의 재고감축과 생산방식 변화를 통한 원가절감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 밖의 한국철강과 환영철강공업 등 여타 철근 제강사도 각 사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감산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본지 조사자료 기준 7대 철근 제강사 보유재고는 2월 초 이후 3개월째 40만톤을 상회하고 있다. 12일 아침 보유재고는 40만톤으로 3월 말 대비 1만2,000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