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경영실적] 포스코 냉연 SSC, 경영실적 개선 큰 폭

- 가격 상승 영향 매출 및 이익 등 지난해 크게 증가 - 영업이익률 2%로 전년 대비 0.4% 포인트 높아져

2018-04-11     유재혁 기자
지난해 포스코 냉연 스틸서비스센터들의 매출 및 이익이 2016년 대비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본지가 지난해 사업 및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포스코 냉연 스틸서비스센터 17곳의 경영실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매출액은 3조7,583억원으로 2016년 대비 12.8%나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철강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포스코의 제품 판매 가격 인상 영향이 매출 증가로 연결된 것으로 풀이했다.

업체별로는 세운철강이 6,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하면서 여전히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고 이어 신라철강이 3,4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가 급증하면서 두번째로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어 대창스틸은 3,180억으로 2016년 대비 5.1%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율로는 창화철강이 29.8%로 가장 높은 폭의 증가를 기록했고 이어 부일철강이 26.6%, 대협철강은 23.3% 수준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17개사 전체 영업이익은 767억원으로 전년 대비 39.3%가 급증했다. 제품 판매 가격 인상과 함께 재고 수익 발생 등이 결국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체별로는 국일철강이 적자로 전환된 가운데 부국철강과 대지철강, 대림철강, 세운철강, 금강철강 등이 큰 폭의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 2015년 2.1%에서 2016년 1.7%로 크게 낮아졌다가 2017년에는 2%로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 매출 대비 낮은 수익성 어떻게 극복?

업체별로는 세운비엔씨가 3.6%를 기록해 전년 대비 1.6% 포인트가 높아졌고 이어 윈스틸과 창화철강이 각각 전년 대비 0.2% 포인트와 1% 포인트가 높아진 3.5%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어 한양철강공업이 전년 대비 1% 포인트 높아진 3%를 기록했고 신라철강이 0.2% 포인트가 낮아진 2.4%로 뒤를 이었다.

당기순익은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동명스틸과 금강철강 그리고 대림철강 등은 지난해 절반 수준 가까이 감소했고 부국철강과 윈스틸, 세운철강 등도 역시 전년 대비 큰 폭의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업체나 주요 수요처별로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매출 증가에 비해 여전히 수익폭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순익 역시도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거래 안정성을 향후 더 고려해야 할 입장에 놓여 있다며 안정적인 수익을 어떻게 확보해나갈 수 있을지가 여전한 과제로 남겨진 한해 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