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단압, 2분기도 넛 크래커 우려 여전

- 국내외 열연 원자재 가격 상승속 제품가 인상 제자리 - 중국발 가격 약세 기조 영향, 수요처 구매 관망

2018-03-23     유재혁 기자
냉연도금판재류 제품 단압밀들의 수익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자칫 높아진 원재료 상승분을 제품 판매 가격 인상에 반영하지 못하게 될까 노심초사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주요 열연 공급업체인 포스코는 올초 5만원의 실수요향 열연 가격 인상을 예고해 놓은 상태며 이미 3월부터 일부 인상이 이뤄진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지고 수입량 역시 크게 감소했다고는 하지만 중국산 열연 오퍼 가격이 여전히 톤당 620달러(CFR) 수준에 횡보하는 가운데 일본산 열연 수입 가격 협상 역시 톤당 600달러(FOB) 이상으로 높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역시 제품 판매 가격 인상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이미 각 주요 업체별로 3~4월 사이에 톤당 3~5만원의 가격 인상을 추진중이며 실제 시장에서 일부 적용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간 열연 구매 단가 상승분을 만회하기에는 미미한 수준의 가격 인상인데다가 최근 중국발 철강재 가격 조정 분위기가 다시 형성되고 있어 추후 가격 인상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최근 본지 제휴 언론사인 CU스틸이 중국내 상하이지역 냉연강판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톤당 4,650위안~4,700위안 수준을 유지하던 가격이 3월 중순 이후 하락하면서 3월 22일 기준 4,550위안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냉연업게 영업담당자들은 이처럼 낮아지고 있는 중국산 가격이 국내 가격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사들의 수요심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결국 판매가 주춤해질 경우 월말을 앞두고 업체별로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한 할인 판매가 재현될 경우 그나마 수익 저하를 우려해 인상한 가격이 시장에서 제대로 적용되지 않을 우려가 커진다는 것이다.

일단 업체별로 현재 출하중인 제품이 워낙 높아진 열연 등 원부자재로 생산한 제품인 만큼 인상 가격 적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지만 주춤해진 구매심리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여전히 수익저하 우려가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