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철 스크랩] 고지가 보이나?

- 한국 내수, 일본 수입 물동량 크게 늘어 ... 단기 고점론 고개 - 터키 횡보, 미국 강세 대조

2018-03-17     손정수 기자
이번 주 전세계 시장 가격이 보합 혹은 강세장을 보였다. 동아시아 시장은 강세, 터키 시장은 보합을 보였다. 일부 시장에서는 천장감도 보이고 있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계약 없음


미국향 계약은 수개월째 잠잠하다. 계약하면 410달러가 넘을 것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동아시아향 인덱스튼 405달러 정도이다. 사강은 406달러에 미국 철 스크랩 수입 계약을 마무리했다.

▷ 일본 : 하락 상승 맘데로…


이번 주 목요일 동국제강은 H2 FOB 환산 기준 3만7,500엔(CFR 4만엔)에 비드를 했다. 4만8,000톤 계약을 맺었다. 현대제철은 금요일 지난주와 같고 동국제강보다 500엔 낮은 3만7,000엔에 비드했다.

이번 주 가장 주목되는 것은 일본 오퍼량 급증이다. 동국제강은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은 10만톤, 현대제철은 50% 정도 많은 14만톤 전후로 전해진다. 응찰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단기 고점에 도달했다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번 주 입찰의 또 다른 특징은 현대제철이 신다찌와 H2간의 가격 차이를 벌렸다는 점이다. 신다찌와 신다찌 프레스에 대해 톤당 1,000엔 추가 인상을 했다. 동경제철의 가격 인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국내 : 가격 인상 후 물량 급증


수도권과 남부지역 모두 주 후반 물동량이 크게 늘었다. 수급 균형 수준이다. 수급 균형을 보이고 있지만 제강사의 보유 재고가 적어 재고 압박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강사들은 현 물량 수준이 이어지면 가격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음주 물동량에 대해선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

유통업체들은 수도권과 남부 모두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수익성에 쫓기고 있는 제강사들이 추가로 인상을 할지는 미지수다. 가격 인상여부의 키는 내주 초 물동량이 쥐고 있다. 금주 후반 수준의 물동량이 유지될 경우 제강사들이 버티기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제>

▷ 미국: 강세


컴포짓 가격이 15달러 올랐다. 지난 주 시중 가격 상승분이 반영된 것이다.


▷ 터키 : 횡보


터키의 철 스크랩 수입가격이 375달러 전후에서 횡보하고 있다. 단기 급등으로 제강사들의 저항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하락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 일본 : 내수가격 상승


내수가격은 추가로 소폭 상승했다. 수출 가격이 오르면서 내수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동경제철은 지난 12일 우츠노미야와 타하라공장의 구매가격을 500엔 올렸다. 신다찌는 1,000엔 올렸다. 시중 가격도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