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코발트 가격 최고치 경신..니켈은?

- LME 코밭트 가격 톤당 8만 4,500달러 수준 - 니켈 최근 다시 상승세 전환

2018-03-14     손연오 기자
LME 코발트 가격이 3월 들어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가격 흐름은 지난 8일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8일 코밭트 가격은 톤당 8만 4,500달러를 기록한 상태다.


최근 코발트 가격의 상승요인은 미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몰린 영향과 BMW사가 깨끗한 코발트 홥고를 위해 영국 Circulor사와 협력하기로 했다는 뉴스 및 중국의 국내 시장 매입 증가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니켈가격의 경우 중국 철강 수요 둔화와 미국 수입관세 부과 서명 및 인도네시아 니켈 생산 증대 뉴스로 1만 3천 달러대 초반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내 탄소강과 스테인리스 등 주요 철강재 재고가 올해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니켈 가격의 약세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다시 코발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니켈 가격에 다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니켈가격은 달러화 인덱스 하락 영향과 니켈재고 감소 등으로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된 상태다.

여기에 최근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을 중심으로 코발트 비율이 낮은 배터리 개발 열풍이 불고 있는 추세다. 현재 모든 전기차 배터리에는 약 8~12kg의 코발트가 포함되어 있지만 최근 1년 사이 코발트 가격이 큰 폭으로 급등하고 있기 때문에 코발트 비중을 줄이고 니켈 비중을 높인 배터리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용 배터리 중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의 경우 과거 6:2:2의 비율이었으나 현재 8:1:1까지 개발되어 일부 자동차에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최종적으로 NCM배터리 비율을 9:0.5:0.5까지 만드는 것이 개발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니켈의 경우 3월 말부터 5월까지 전통적인 철강재 성수기 진입에 따른 니켈 수요 증가 기대감과 LME 재고 감소 추세 지속으로 강보합장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모습이다. 단 필리핀 우기 종료와 인도네시아 니켈광석 및 니켈선철 공급 증가 우려가 가격상승의 발목을 잡게 될 수 있다고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