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STS동향] 3월 시장, 우여곡절의 서막

2018-03-10     손연오 기자
[국내동향] 3월 시장, 우여곡절의 서막

국내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이 수요부진과 판매 위축으로 3월 거래가격 인상이 사실상 좌절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판매진도율의 경우 지난달 이월 물량을 제외하면 형편없는 수준인 것으로 전했다.

지난 2월 말 한 번 내려간 가격은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며, 유통업체들마다 가격시차가 발생하면서 판매가격 조정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형 코일센터들의 경우 지난달 마감가격에 발목이 잡히고, 물량 확대 문제 등으로 판매단가를 끌어올리는데 있어 난항을 맞이했다.

수요가들의 관망세도 짙어지면서 가격을 둔 줄다리기는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수입재의 가격변동이 없는 것도 국내 유통업체에게는 부담인 모습이다. 사실상 3월적으로 입고될 수입재들의 가격도 원달러 환율의 상대적 약세장으로 가격경쟁력이 확보된 것으로 추정됐다.

문제는 니켈가격과 수요다. 이번주 후반 들어서 니켈가격이 1만 3천 달러대 초반까지 하락장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 내수가격도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여기에 3월 수요개선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 국내 판매가격은 불안한 국면을 맞게될 것으로 보인다.

3월 첫째주 기준 국내산 304 열연의 평균 유통가격은 kg당 2,550원대 수준, 304 냉연의 유통가격은 kg당 2,650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수입재의 경우 국내산 대비 kg당 150~200원 정도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동향] 아시아 STS, 관망세 돌입

아시아 스테인리스 시장은 니켈가격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관망세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아시아 지역의 304 스테인리스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290~2,320달러(CFR) 수준으로 전주대비 변동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니켈가격의 경우 톤당 1만 3천 달러대에서 약세장으로 돌아선 상태이기 때문에 다음주부터 아시아 밀들의 오퍼가격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산 오퍼가격의 경우 304 냉연 기준 톤당 2,200~2,250달러 수준에서 제시되고 있으나 추가적으로 하락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