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강관 수출입] 아직은 통상 규제 전!

- 1월 수출 전월 대비, 전년 대비 모두 증가 - 미국향 수출 비중 69%..높은 수준에 큰 부담 - 쉽지 않은 통상 대응, 여전히 어려운 수출 다변화

2018-02-23     정예찬 기자
한국철강협회가 2018년 1월 강관 수출입 실적을 발표했다. 2017년 1월 강관 무역 시장에서 수출은 전월 대비 5.1%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1.1% 증가했다. 반대로 수입은 전월 대비 10.1%, 전년 대비 2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1월 수출은 전월 대비 약 1만 1천여톤 증가한 23만 666톤으로 집계됐다. 최근 월별 강관 수출량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약 23만톤이라는 물량은 2017년 월평균 수출량보다는 조금 부족한 물량이다. 1월의 전월대비 증가분은 미국향 물량의 증가분과 거의 일치한다. 1월 미국향 미국 비중은 더욱 높아져 69%까지 올라섰다.

▲ 자료 : KOSA


품목별 집계로는 ERW강관과 각관을 외에 대부분 품목의 수출량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 특히 송유관이 1월의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롤벤딩강관 수출량은 3만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 자료 : KOSA


수입량은 전월 대비, 전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 1월 총 수입량은 4만 9,075톤을 기록했다. 2017년 연평균 물량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

▲ 자료 : KOSA


다만, 중국산 각관 수입량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10월 1.3만톤에서 11월에 0.6만톤으로, 12월에 다시 1.2만톤으로 늘었다가 1월에 1만톤 미만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결코 적지 않은 물량이라고 할 수 있다.

▲ 자료 : KOSA


최근 강관 수출은 과거보다 다변화되기는 했다. 캐나다와 쿠웨이트 및 알제리 등이 주요 수출 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바레인과 호주도 10권 내에 등장했다. 그러나 미국 다음으로 수출량이 많다고 하는 일본향 물량이 3.8%에 불과하며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총합 또한 31%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 자료 : KOSA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보고서를 두고 온 철강업계가 혼란에 빠져 있다. 아직 보고서만 작성되었을 뿐 구체적인 제재안이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강관업계는 이미 녹다운 상태다. 그동안 열심과 노력을 쏟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제어 불가능한 수준의 위협으로 인해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강관 업계는 기로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