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산업, ‘전용설비’와 ‘온라인설비’로 생산성 극대화

- 금성산업 성장의 본고지 왜관공장 탐방 - 월 1만 4천톤 판매 체제 안정적으로 유지 중

2018-02-06     정예찬 기자
금성산업(대표 변영덕)은 C형강과 각관을 주로 생산하는 구조관 업계의 전통 강자다. 왜관과 당진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 곳의 생산거점을 통해 영남권과 충남 및 수도권 지역에서 효과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왜관공장은 지난 1990년에 준공되어 지금의 금성산업을 있게 한 생산거점이다. 부지면적은 23,140.5㎡, 공장면적은 16,528.9㎡이다. 원자재 보관능력은 약 7,000톤이고 원자재 적재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공정 레이아웃을 완벽히 설계해 물류 흐름이 매우 원활하다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 금성산업 왜관공장 전경


금성산업과 금성스틸은 총 3개의 공장에서 총 3기의 슬리터와 8기의 조관라인, 6기의 C형강 가공라인, 2기의 데크플레이트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왜관공장에서 운영 중인 설비는 폭 1,550mm, 두께 4.5T 사이즈의 슬리터와 2” 및 6” 조관라인, 그리고 3기의 C형강 라인 등이다.

▲ 금성산업의 강관 조관라인


금성산업이 시장에 가장 자신 있게 내놓고 있는 제품은 바로 컬러각관이다. 특히 40각, 50각 등 소구경 제품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자랑한다. 특히 한 사이즈만 생산하는 ‘전용설비’의 도입 당시에는 국내 강관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금성산업 생산 라인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컬러도장 설비를 ‘온라인’으로 설치했다는 점이다. 제품 생산 즉시 도장 라인으로 이어져 높은 생산성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전용설비와 온라인 도장을 통해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 금성산업의 컬러각관 제품 사진


또한 금성산업은 지난 2015년부터 일본 건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인 강관비계 수출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제54회 무역의날 행사에서 ´해외 강관비계 수출´ 실적을 인정받아 1백만불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 금성산업의 C형강 제품 사진


금성산업은 관계사인 금성스틸과 연계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강관, C형강, 데크플레이트를 합한 판매량은 월 1만 5천톤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금성산업 변영덕 대표는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지난해 매출액은 다소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크게 개선됐다”라며 “아직 공시 전 상황이지만 영업이익률은 구조관 메이커 중에서는 가장 높은 축에 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 다양한 구색의 제품들이 적재되어 있다.


한편, 금성산업의 또 다른 축인 당진공장은 추가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우선 올해 상반기 내에 1,500평 정도 창고 및 공장동을 세워 C형강 홀가공기 1기와 3" 사이즈의 조관기 1기 및 도장라인 등을 증설해 조관 생산과 홀가공 전문공장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금성산업은 업계 내 전통 강자이지만 고객 만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매일의 재고현황과 생산일정을 공개하고 있으며, 각종 승인서류 등도 손 쉽게 내려 받을 수 있다. 외형의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져가고 있는 기업, 바로 금성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