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철스크랩] 한국 터키 이어 일본도 하락 가세

- 원화 약세로 원화기준 국제가격 오히려 올라 - 국제가격 추가 하락 가능성 커

2018-02-03     손정수 기자
국내 철 스크랩 가격과 수입 철 스크랩 가격 모두 하락했다. 그러나 원화가 상승해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적거나, 변동이 없는 지역은 원화 기준 상승했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계약 없음… 동아시아 인덱스 가격 하락 중


미국의 철 스크랩 수출 가격은 하락 중이다. 동아시아 인덱스 가격은 360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단기 고점 대비 30달러 정도 하락했다.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고 한국 제강사의 계약소식은 듣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일본 : 2주 연속 하락


일본 철 스크랩 수입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현대제철은 1,000엔씩 2회 인하해 H2 FOB 기준 톤당 3만5,500엔으로 인하했다. 현대제철의 최근 2주간 주간 계약량은 5만톤 전후이다.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지난주는 고급 철 스크랩 중심으로 계약을 했고, 이번 주는 고급 철 스크랩 공급사들을 중심으로 H2도 계약을 했다.

H2의 경우 갈 곳이 없어 추가로 하락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내수가격도 약세로 전환돼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

▷ 국내 : 설전 마지막 인하 끝?


영남권 제강사가 3만원째 인하를 마무리했다. 수도권 제강사는 다음주 2만원 인하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영남권의 빠른 인하로 수도권과의 가격차이가 크게 줄었다. 최근 인하속도를 고려 할 때 영남권은 설전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지만 추가 인하를 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수도권은 설전 인하는 다음주가 마지막으로 보인다. 수도권 제강사들은 설 이후 인하를 할 가능성이 크다.

제강사의 인하가 이어지고 있지만 영남권의 경우 물동량이 많지 않은 상태다. 시중 재고가 적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물동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남부와 수도권간의 온도차이가 크다.



<국제>

▷ 미국: 의외의 횡보


미국의 2월 철 스크랩 내수가격은 당초 하락이 예상됐지만 횡보했다. 미국의 철강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혹한으로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횡보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터키향 수출가격이 345달러까지 밀렸다. 주초대비 다시 3달러 정도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 터키 : 하락속도 둔화


이번 주 터키의 미국 철 스크랩 수입가격은 345달러까지 밀렸다. 인덱스는 348달러로 전주대비 5달러 정도 추가로 하락했다.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있지만 바닥이 보인다는 것이 트레이더들의 설명이다. 미국의 2월 내수가격이 횡보할 것으로 보여 터키 수출가격의 하락도 저지 될 가능성이 있다.

터키 제강사들은 철근 등 제품가격 약세를 이유로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급사들과 제강사간의 줄다리기가 제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일본 : 동경제철 드디어 가격 인하


동경제철이 4개월만에 가격을 인하했다. 한국 현대제철의 수입가격 하락이 일본 내수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국내 제강사들은 동경제철의 인하 폭이 예상보다 적어 일본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 당사 제휴사인 일본철강신문은 일본 철 스크랩 내수가격이 추가로 인하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