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재가격 하락에 선재 제품업계 긴장

- 중국 현지 내수가격 인하 조정 ··· 국내산 일부 선재가격 높아져 - 수요처 구매심리 위축에 가격 인상 적용 어려워지고 판매도 주춤 우려

2018-01-17     유재혁 기자
최근 중국내 선재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선재 제품 업체들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최근 중국 사강이 1월 현지 선재 내수 가격을 톤당 300위안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보통강 선재 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보이며 고부가 자동차용을 비롯한 경강선재와 피아노선재 등은 아직 조정이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져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선재 제품 업체들이 긴장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국내 내수 가격 하락과 이에 따른 수출 단가 약세 그리고 연관 선재 제품의 수출 단가하락과 이에 따른 국내산 선재 제품의 가격 인상이 어려움을 겪게 될까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올해 1분기 경강선재를 비롯해 일부 국내산 선재 구매 단가가 상승한데다가 지난해에도 높아진 선재 가격을 제품 판매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이어졌던 만큼 중국발 가격 하락 움직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선재 제품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보통강 선재 가격이 낮아진 것일 뿐이지만 문제는 수요처들의 구매심리가 얼어붙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주요 구매업체들이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구매 관망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이 때문에 판매 가격 인상 역시 요원해 질 수 밖에 없는 시장 상황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선재 구매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진 업체들로서는 중국발 선재 가격 하락이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 현지 내수 가격 및 거래 가격 하락과 국내 수입 가격과는 일정 수준 시차가 있는데다가 강종 역시 보통강 선재에 국한된 것이라고는 하지만 수요업체들의 가격 하락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의 중국 내수 가격 하락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단 높아진 원자재 가격을 제품 판매 가격 인상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수요업체들과 적극적인 협상을 이어간다는 입장이지만 긍정적인 시장 환경으로 하루 빨리 변화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