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무역 스케치] 들썩이는 빌릿 · 중국발 전극봉 이슈 재연?

2017-12-21     신용규 판코리아메탈 대표
스틸데일리 독자와 한국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국제 철강 무역 시장의 최신 정보를 보다 빠르게 전달해 드리고자 이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편집자 주>

▲ 판코리아 메탈 신용규 사장
○ 빌릿
빌릿 시장에 사우디아라비아발 난기류가 형성됐다. 사우디의 사빅(Sabic, 하디드 Hadeed라고도 함)에서 2주전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사빅의 빌릿 등 제품 반제품 수출에 차질이 발생했다. 사빅은 중국의 빌릿 수출 경쟁력이 약해지면서 동남아시아의 주요 공급사 역할을 해 왔다.

이번 화재로 사빅은 약 20~25만톤의 빌릿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 계약 불이행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빅의 화재 여파로 동남아시아 빌릿 거래가격이 20~30달러 가량 올랐다. 현재 동남아시아 거래가격은 CFR 530~540달러 정도이다.

사빅의 철강 생산능력은 약 1,000만톤 정도이며, 빌릿과 철근 와이어로드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 다시 부각되는 중국의 전극봉

중국의 전극봉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전극봉 생산업체에게 연원을 기존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교체를 종용하고 있다. 올해 중반 철근업계에 내렸던 조치가 전극봉업계에도 내려진 것이다.

연료 교체를 위해선 약 한달 이상 개선공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전극봉 생산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번 조치로 내년 1분기 중국의 전극봉 생산은 약 30% 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극봉 생산 감소와 가격 상승으로 중국 당산지역의 철근 앵글 등 봉형강 제품의 생산원가는 톤당 40~50달러 정도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