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KSSP] 고급 철 스크랩 가격 추가 상승

- 수도권 경량류 가격 상승 두드러져 ... 제강사 저항속 시중 가격 강보합

2017-12-21     손정수 기자
국내 철 스크랩 가격이 생철 등 고급 철 스크랩을 중심으로 추가 상승했다. 상승폭은 크게 둔화됐지만 시중 거래가격의 상승은 이어졌다. [편집자 주]

<봉형강용>


봉형강용 철 스크랩 가격은 수도권과 영남 모두에서 고급 철 스크랩을 중심으로 올랐다. 수도권의 생철 가격은 전주대비 2,000원 오른 35만5,000원, 영남은 3,000원 오른 37만4,000원을 기록했다. 중량A는 수도권이 3,000원, 영남이 2,000원 올랐다. 각각 33만4,000원과 36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경량A는 5,000원 오른 31만7,000원을 기록했고, 영남은 33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선반설은 수도권 영남 대체로 변화가 없었다. 수도권은 선반설 C의 거래가격이 톤당 3,000원 오른 31만3,000원을 기록했다.

<해설>


생철류 가격이 수도권과 영남 모두에서 강세를 보였다. 제강사들이 생철 중심으로 구매를 강화한 결과로 보인다. 특수강과 단조업체들이 생철류 구매를 강화 중이며 이를 위해 특별구매 등을 실시했다는 것이 지역 유통업체들의 설명이다.

수도권은 특이하게도 경량 철 스크랩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경량 철 스크랩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은 동절기 진입과 눈 등으로 발생과 이동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특히 길로틴 업체들의 경우 소재 조달에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이다. 소재 조달을 위해 웃돈을 푼 업체들도 나타났다. 경량A는 인천지역을 필두로 수도권 지역에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에서는 포항지역의 거래가격이 여전히 높게 형성되고 있고, 창원과 부산권도 특별구매 등으로 고급등급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대구와 충청도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잇단 설비 가동 중단은 철 스크랩 시장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열연공장의 가동 중단이 길어질 경우 상하공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당진제철소의 철 스크랩 소비가 급격히 줄어드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당진제철소의 열연공장과 철근공장 가동 중단이 철 스크랩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