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구매는?] 세아베스틸, 생철 구매에 역량 집중

- 구좌 체력 향상...전사적 관점의 구매 정착 계획 - GPS 차량 도입 통해 구매 효율 향상 계획

2017-12-18     손정수 기자
세아베스틸이 내년 철 스크랩 조달 전략이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내년 구매역량을 납품사 역량 강화를 통한 생철 구매력 향상에 집중 할 예정이다. 구매량은 올해 수준이지만 내실을 기하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231만톤의 철 스크랩 구매가 예상된다. 내년에는 226만톤으로 올해 수준이거나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세아베스틸은 내년 국내 철 스크랩 조달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현대제철의 단조와 특수강 선재 생산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른 생철류 소비 증가 가능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세아베스틸은 생철류 조달에 최대한 역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수익성 중심의 구매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국내 철 스크랩 비중 증가, 탄력적인 재고 운영을 통한 시장 대응, 생산에 따른 철 스크랩 배합 조절능력 향상 등의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하고 내년에는 이러한 성과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세아베스틸은 현재 약 26개사의 납품사가 있다. 이중 11개사는 전등급 공급사고, 나머지 15개사는 특화등급을 납품 중이다. 세아베스틸은 납품사들의 체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1월 방통차량에 GPS를 전면 도입해 물류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과학적 구매와 지원책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또한 생철을 중심으로 특화 납품사의 납품역량을 향상시키는 방안과 함께 발생처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한편 세아베스틸은 올해 철 스크랩 조달의 성과로 1) 국내 철 스크랩 비중의 증가 2) 철 스크랩 조달의 전사적 관점 확립 등을 꼽았다. 세아베스틸은 과거 수입 철 스크랩 조달 비중이 56%에 달한 적도 이었지만 구좌업체 육성을 통해 올해는 36% 정도로 줄였다. 내년에도 현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가격 예측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서 전사적 관점의 구매가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수익성향상을 위한 철 스크랩 재고의 탄력적 운영과 강종별 투입 등급의 데이터화를 통해 철 스크랩 투입 등급을 조달 상황에 따라 계속 변경해 왔다. 철 스크랩 조달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가시적 성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가격 상승기에 철 스크랩 재고를 18만톤까지 늘리는 등 탄력적인 재고 운영으로 수익성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