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반복되는 한국지엠向 공급량 축소 우려

- 수출물량 감소에 노사갈등 그리고 공장가동률 마저 낮아져 - 관련 SSC 공급량 내년에도 감소 우려 여전

2017-12-18     유재혁 기자
한국지엠에 대한 국내 스틸서비스센터들의 공급물량 축소 우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실제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집계한 한국지엠의 국내 생산대수를 살펴보면 지난 2011년 81만대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하기 시작해 2012년과 2013년에는 78만대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2014년에는 63만여대, 2015년에는 61만5,000여대, 그리고 지난 2016년에는 58만대 수준까지 감소한 바 있다.


여기에 올해 11월까지 한국지엠은 48만대를 생산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7%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올해는 국내 생산대수가 50만대 초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 바오강 계열 스틸서비스센터인 BGM의 국내 유입량이 연간 15만톤 내외 수준으로 여전히 꾸준한 것을 감안한다면 올해도 국내 스틸서비스센터들의 공급량 축소가 불가피 했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최근에는 노사 갈등에 이어 국내 신차 발주 축소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공급량 축소를 우려해야만 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향후 공급량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로 신차 준비작업이 얼마나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방법이 있다며 최근 금형이나 프레스 등 관련 업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전만큼 한국지엠의 국내 신차 도입 움직임이 그리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일부에서 글로벌 지엠이 노사 문제를 비롯해 국내 수요 등을 감안해 생산라인을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루머마저 돌고 있다며 공급량 축소 우려감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