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 철 스크랩 수급 균형

- 남부 소폭 증가 · 수도권 감소

2017-12-12     손정수 기자
전기로 제강사의 철 스크랩 수급이 균형상태로 보인다. 당사가 18일 아침 국내 7대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를 조사 결과 전주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의 재고 감소를 빼면 거의 대부분의 업체들의 재고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7대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는 93만4,000톤을 기록했다. 전주대비 1만9,000톤 감소했다. 현대제철이 2만톤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다른 제강사의 재고 변동은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보수적인 가격 운영으로 인천공장과 당진제철소의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격차이를 고려할 때 감소폭이 예상보다 적은 수준이다.

수도권 제강사의 재고는 56만3,000톤으로 전주대비 2만9,000톤 감소했다. 동국제강이 전주대비 소폭 늘었지만 현대제철 인천공장과 당진제철소에서 감소하면서 수도권 재고가 줄었다. 환영철강은 전주와 같았다.

남부 제강사의 재고는 37만1,000톤으로 집계됐다. 전주대비 1만톤 증가한 것이다. 4주만에 재고가 소폭 늘어났지만 불안한 증가로 보인다. 주요 제강사의 재고는 전주와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5일 일제히 구매가격을 올렸지만 역시 재고 증가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러나 가격 인상을 통해 재고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 성과라면 성과다.

현대제철의 재고 감소는 현대제철의 구매가격이 시중 가격보다 낮아 구좌업체들의 납품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