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철스크랩] 전지역 상승 · "하락 조짐 없어"

- 일본 한국 연일 상승 ... 터키 박스권 탈출 후 급등장 연출 - 미국 한번에 40달러 올라

2017-12-09     손정수 기자
국내외 철 스크랩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월부터 예상 밖의 초강세를 이어간 동아시아 시장에 이어 터키와 미국 시장도 강세로 전환됐다.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전세계 철 스크랩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주목된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계약없음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잇단 계약 이후 계약 소식이 없다. 계약을 한다면 370달러(HMS No.1&2 80:2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일본 : 꺾일 기미가 없다


수입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현대제철은 전주대비 추가로 500엔 올렸다. 현대제철의 비드 가격은 H2 FOB 3만5,000엔이다. 대한제강은 현대제철보다 이틀 먼저 비드했다. FOB 3만5,500엔이다. 현대제철은 거의 매주 500엔씩 올리고 있다. 공급사들의 오퍼가격은 현대제철의 오퍼가격 상승보다 빠르다. 공급사 관계자들은 이번 주 오퍼가 3만6,000엔 이상이라고 밝혔다.

내수 시장 강세와 수요 호조가 일본 철 스크랩 가격 강세를 이끌고 있다.

▷ 국내 : 추가 상승에 물동량 증가 그러나???


지난 5일 주요 제강사의 구매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영남과 수도권 모두 물동량이 늘었다. 대체로 적정 수준이거나 적정 수준 이상이다. 물동량 증가가 가격 인상에 따른 일시적 효과인지 아니면 계속 높은 수준에서 이어질 것인지 장담하기 이르다.

철 스크랩 가격 폭등에 가장 큰 동력을 제공했던 대한제강이 감산과 가격 정책 전환을 선언했다. 공급사들은 가격 상승의 불쏘시게 역할을 한 대한제강의 정책 변경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낮게 보고 차익 실현에 들어가기도 했고, 추가로 3만원 이상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빗장을 걸기도 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각자 판단하고 있는 모습이다.

수도권은 재고가 충분하고 현대제철이 보수적인 가격 운영을 하면서 공급이 소비에 비해 많은 편이다. 영남권 영향을 받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

▷ 미국: 12월 가격 크게 올라


미국 동부지역 철 스크랩 가격이 30~40달러 올랐다. 수출 가격도 크게 올랐다. 미국의 철강 제품이 호조를 보이면서 철 스크랩 가격도 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동절기 진입과 수출 가격 상승이 가격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 터키 :상승폭 가파르다


터키의 철 스크랩 수입가격이 300~315달러 박스권을 탈출한 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에는 330달러대 진입, 이번주에는 350달러를 넘었다는 소식이다. 철강 제품가격 상승이 철 스크랩 수입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트레이더들은 370~380달러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 일본 : 꺾일 조짐이 없다


동경제철발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내수가격이 강세다. 동경제철은 2주간 침묵을 깨고 다시 인상을 발표했다. 우츠노미야는 1,000엔, 다른 공장은 500엔 올렸다. 우츠노미야는 3만5,500엔(H2)으로 올랐다.

일본 전기로업체들의 생산 호조와 빌릿 수출량 증가, 철 스크랩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좀처럼 일본 철 스크랩의 가격 상승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동경제철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