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국산 ERW 송유관에 4.1~52.5% AD 최종판정

- 휴스틸, 4.1% 최저 마진..현대종합상사, 52.5% 최고 마진 - 기타 기업에 88.1% 부과

2017-12-07     정예찬 기자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가 지난 5일(현지시간) 한국산 탄소강과 합금강 송유관(carbon and alloy steel line pipe)에 대한 반덤핑조사 최종판정을 내렸다. 기업별로 4.1~52.5%의 덤핑마진이 책정됐고, 미답변∙기타 기업에는 88.1%의 마진율이 책정됐다.

이번 조사 대상 품목은 한국에서 생산되거나 수출되는 외경 60.3mm 이상, 609.6.mm(24인치) 이하의 탄소강과 합금강 용접관 및 무계목강관 송유관(carbon and alloy steel line pipe)이다.

2017 년 1 월 1 일부로 수정된 캐나다 관세율표 HS 코드로는 7304.19.00.10, 7304.19.00.20, 7305.11.00.10, 7305.11.00.20, 7305.12.00.10, 7305.12.00.30, 7305.19.00.10, 7305.19.00.20, 7306.19.00.10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 자료 : CBSA


CBSA의 판정 결과에 따르면, 우선 휴스틸이 최저 덤핑마진인 4.1%를 판정 받았다. 향후 낮은 관세를 토대로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넥스틸의 경우 예비판정보다는 다소 낮아진 12.9%를, 세아제강은 예비판정보다 4배 가량 높아진 27.5%를 부과 받았다. 현대제철과 현대종합상사에는 각각 50% 내외의 관세율이 책정됐다.

이번 반덤핑 조사는 캐나다 기업 EVRAZ Inc. NA Canada와 그 계열사인 Canadian National Steel Corporation의 제소로 시작됐다. 위 업체들은 한국산 송유관에 덤핑 혐의가 있다며 자국 산업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캐나다향 유정용강관과 송유관에 모두 반덤핑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했다. 앞으로 통상 문제의 해결에 한국 강관 수출의 지속 여부가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