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철 스크랩 시장 ´다시´ 이상 조짐

- 구좌업체 구매량 크게 줄어 ... 발생량 적고, 추가 상승 기대 탓 - 구좌업체 "지난 주 정점 물동량 줄 것"

2017-11-27     손정수 기자
남부지역의 철 스크랩 수급에 이상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제강사들의 하루 구매량은 소비량을 상회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좌업체들은 야드 구매량이 출하량을 크게 밑돌고 있다고 밝혀 불안한 증가라는 지적이 많다.

남부지역 주요 주요 구좌업체 관계자들은 “최근 입고량이 평상시의 절반 이하”라고 말했다. 적게는 평상시의 1/3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구좌업체 야드 입고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강사 입고량이 적정 수준 이상을 유지한 것은 구좌업체 야드에서 출하되는 물량이 많았고, 시중 중상 야드 물량의 직송도 어느 정도 유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량을 꾸준히 흐르게 할 중소상의 기본 물량이 적어 구좌 야드의 재고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좌 야드 입고량이 평소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은 1) 낮은 발생량 2) 가격 상승 기대감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부지역의 경우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조선용 철 스크랩 발생이 크게 줄어든데다 최근에는 자동차 일감까지 감소한 상태다. 여기에 동절기 진입을 앞두면서 철거 일감까지 줄어 철 스크랩 발생량이 크게 줄었다.

여기에 추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도 중소 유통의 적극 출하를 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중소 유통업체들이 재고를 모두 방출하는 것은 아니다. 추가고 톤당 1~2만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퍼져 있어 일부 재고는 보유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지난주 물동량을 정점을 철 스크랩 거래량이 감소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