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대형유통, 단가인상 물거품

- 수요침체와 니켈하락 악재 속 판매부진 - 가격하락에도 수입재와 가격차 20만원 이상 벌어져

2017-11-23     손연오 기자
스테인리스 유통가격이 고비를 맞았다. 수요침체와 니켈하락 악재 속 판매부진이 이어진데가 수입재의 특판 출현 등으로 결국 가격은 10월 수준으로 회귀했다.

니켈가격은 1만 1천 달러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의 약세까지 더해지면서 수입재와 국내산의 가격차는 톤당 20만원 이상 벌어진 상태다. 시중 물동량마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월마감을 앞두고 유통시장의 가격은 조금씩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11월 넷째주 기준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60만원,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70만원 수준이다. 유통업계는 이번주 안으로 톤당 5만원 정도 추가 하락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대형 유통업계의 경우 11월 마감단가가 조정되지 않는 이상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수요부침 현상과 니켈약세까지 더해지고 수입재의 가격경쟁력마저 발생하면서 사면초가 상황에 놓여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테인리스 시장의 반전 신호가 크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월말까지 시중가격 약세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동절기 중국 환경규제 영향으로 탄소강 가격이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최근 원료탄 가격이 급등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만큼 시장을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