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STS동향] 니켈에 잡힌 발목

2017-11-18     손연오 기자
[국내동향] 니켈에 잡힌 발목

금주 니켈가격은 1만 2천 달러대가 깨지면서 1만 1천 달러대 초반대 수준으로 낙폭을 키웠다. 니켈가격의 상승세를 기대하며 금주 초 판매단가 인상에 나섰던 유통업계는 니켈이 예상치 못하게 하락세를 보이면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중대형 유통업계는 금주 들어서 판매 베이스 단가를 상향조정 제시했다. 304 열연의 경우 톤당 270만원, 304 냉연의 경우 톤당 280만원으로 베이스 판매단가를 높였다.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실거래가격은 위의 수준까지는 근접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니켈하락 영향 뿐만 아니라 시장의 수요가 급감한 상태이기 때문에 수요가들의 매입 의지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서 가격인상 적용은 고사하고 판매량에도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이처럼 시중 구매력이 저하되고 니켈과 중국 가격의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다음주면 월말로 접어들기 때문에 유통업계는 판매에서 난항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월 셋째주 기준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650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750원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재의 경우 국내산 대비 kg당 150~200원 정도 차이가 있는 상태다.

[해외동향] 아시아 STS, 니켈 변동성에 관망세

아시아 스테인리스 시장이 니켈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304 스테인리스 냉연 거래가격은 톤당 2,220~2,850달러로 전주대비 변화는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일부 중국 대형 유통상들을 중심으로 스탁 오퍼가격이 니켈가격 하락과 함께 동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시중 거래가격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 지역 밀들의 수출 오퍼가격의 변동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판매부진과 가격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대형 유통 무역상들을 중심으로 가격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내수가격의 경우 금주에도 다시 하락세를 보인 상태이며, 니켈가격이 다시 일부 오름세를 보일 경우 추가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