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철스크랩] 대한 동국발 인상 시장 강타

- 남부 철 스크랩 시장 부글부글 ... 일본 철 스크랩 잇달아 구매가격 올려 - 미국 철 스크랩 강세 전환

2017-11-18     손정수 기자
국내 철 스크랩 시장에 강풍이 불었다. 동국제강 포항제강소와 대한제강이 구매가격을 대폭 올린것. 양사의 가격 인상으로 국내 시장은 다시금 격랑속으로 빠져들었다. 국내 시장과 달리 국제 시장은 평온한 모습이다. 다만 일본 철 스크랩 시장만 초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계약 없음


동국제강이 325달러에 계약한 이후 추가 계약 소식은 없다.

▷ 일본 : 제강사 각자 도생 시작


제강사들의 각자 도생이 시작됐다. 포스코는 HS 도착기준 4만엔, 대한제강은 H2 FOB 기준 3만3,000엔에 계약을 마쳤다. 계약량은 다소 미흡해 보인다. 국내 제강사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일본 공급사들의 적극적인 판매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 철 스크랩의 가격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공급사들의 설명이다. 최근 가격 상승은 다분히 일본의 소비 증가가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일본의 철 스크랩 소비 호조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동경제철의 가격 인상으로 일본 철근 메이커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어 제강사의 가격 저항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철근 메이커들의 저항이 본격화되면 일본의 가격 상승도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 국내 : 영남 폭등


영남 철 스크랩 시장에 동국제강 인천제강소와 대한제강의 인상 태풍이 강타했다. 주초 대한제강의 가격 인상으로 물동량이 줄면서 동국제강이 주 후반 2만원 특별구매 실시, 이를 받아 대한제강이 2만원 기본 단가 추가 인상으로 가격 급등의 쐐기를 박은 것이다.

대한제강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인상을 자제해 왔던 기업들도 잇달아 인상을 발표했다. 대체로 다음주 월요일(20일) 인상을 발표했다. 인상폭은 한국철강이 톤당 2만5,000원, YK스틸이 3만원 등이다. 참았던 만큼 큰폭의 인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국제>

▷ 미국: 상승


미국 컴포짓 가격이 소폭 올랐다. 터키의 수입 재개와 미국의 철강 가격 상승 등이 철 스크랩 가격 강세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터키 : 강보합


터키의 미국 철 스크랩 수입가격이 최근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였다. 310달러 육박 후 300달러로 후퇴를 반복해 왔던 것. 최근 터키의 철 스크랩 구매가 재개되면서 미국 철 스크랩 수입가격이 315달러선까지 회복됐다. 공급사들은 320달러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고 있다.

▷ 일본 : 상승


동경제철이 이번 주 추가로 가격을 올렸다. 우츠노미야공장 기준 3만4,000엔이다. 형강업체들의 실적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철근업체들은 적자 투성이 중간 결산 실적을 발표했다. 동경제철의 가격 인상에 철근 제강사들이 못마땅한 표정이 역력하다.

일본 내 철 스크랩 소비는 빌릿 수출 증가와 건설경기 호조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말까지 현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이달 말 동경제철이 제품 가격 동결 혹은 인상을 발표하고, 철 스크랩 가격 인하를 시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