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철스크랩] 누가 내일을 장담하랴!

- 제강사 세번째 인하 vs 국제시장 조정 끝 - 일본 철 스크랩 수입가격 전주대비 소폭 상승

2017-11-04     손정수 기자
이번 주 국내 철 스크랩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남부지역 제강사의 3차 인하와 일본 철 스크랩가격 상승이다. 사실상 국제가격은 조정을 마무리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시장은 여전히 하락하고 있다. 3차 인하 후 시장 상황을 두고 전망이 분분하다. 유통업체들은 3차 인하 후 시장의 변동성에 주목을 하고 있고, 제강사들은 물동량이 이어지기를 고대하고 있다.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계약 없음



▷ 일본 : 상승


일본 철 스크랩 가격이 사실상 소폭 올랐다. 동국제강은 cfr H2 기준 톤당 3만4,500엔에 비드 했다. 전주대비 500~1,000엔 정도 오른 것이다. 공급사들은 가격이 낮아 소극적인 판매 자세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현대제철은 한 주 쉬었다. 기 계약분도 많은데다 공급사들의 인상 요청을 받아들일수 없다는 의사 표시로 읽힌다.

동경제철의 가격 인상과 선임 강세 등을 배경으로 일본 철 스크랩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국내 제강사는 재고도 많고 계약분도 많아 인상에 소극적이다. 일본 공급사들의 인상 요청에 강한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계속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공급사들은 H2 FOB 3만2,000엔 정도를 시황가격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 일본 계약은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 국내 : 마지막인가?


국내 제강사들이 철 스크랩 가격을 인하했다. 유통업체들도 제강사들도 인하 후 시장에 대해선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다. 유통은 유통량이 줄기를 기대하고 있고, 제강사는 물동량이 이어지기를 고대하고 있다. 누구도 향후 시장에 대해 장담을 못하고 있다. 누구의 기대가 충족 될 것인지는 다음 주 중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국제가격이 조정을 끝내고 강보합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일본과 터키 모두 소폭 올랐다. 한국시장만 나홀로 약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바닥에 도달했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제강사의 인하 의지가 시장에 계속 관철 될 것인지 주목해봐야 할 시점이 됐다.

<국제>

▷ 미국: 보합


미국의 철 스크랩 내수가격은 별다른 변동이 없다. 다만 수출가격이 오르고 있다. 터키향의 경우 310달러 수준까지 회복됐다. 동아시아향 컨테이너 수출가격도 287달러까지 회복됐다. 폭락 후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 터키 : 보합


수입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 터키 제강사들은 300달러 이하로 낮추고자 하지만 공급사들은 계속 인상을 시도 중이다. 미국산은 310달러에 도달했고, 러시아 A3는 도착기준 300달러에 근접했다. 모두 전주대비 최대 10달러 정도 오른 것이다. 리라화 약세까지 겹쳐 터키 제강사의 가격 상승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 일본 : 상승


일본 철 스크랩 가격이 올랐다. 동경제철이 전공장 구매가격을 톤당 500엔~1,000엔 올렸다. H2 기준 우츠노미야는 3만2,000엔, 오카야마는 3만1,500엔으로 올랐다. 일본의 철 스크랩 수요가 좋고 수출도 호조를 보임에 따라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지고 있다. 그 결과 가격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오를 것인지 여부는 아직 판단 불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