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철스크랩] 2차 인하 속 국제 시장 동향은?

- 제강사 2차 인하 시작 ... 시중 가격 하락 예고 - 터키, 출렁출렁 ... 일본 강한 버티기 대조

2017-10-21     손정수 기자
제강사의 2차 인하가 시작됐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3차 인하를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은 이번 인하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기 시작했다. 3차 인하의 성패는 아직 확답을 하기 어려워 보인다. 11월 초 국내 시장의 물동량과 국제 철 스크랩 가격의 행보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국내외 철 스크랩 시장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


계약 없음.

▷ 일본 : 보합


현대제철이 3만500엔(H2 FOB)에 비드 했다. 지난주와 같다. 일본 공급사들은 3만500엔에 강한 저항을 하고 있다. 일본 공급사들은 이미 한국향 대량 계약을 마친 상태여서 판매에 바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국내 제강사의 강한 인하 요구에 묵묵부답의 모습이다. 반면 제강사들은 국내 유통량이 많아 일본 공급사들에게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양측 모두 나름대로 믿는 구석이 있고, 그 접점이 3만500엔이다.

국내 한 제강사 관계자는 3만500엔에 대한 일본 공급사들의 반응에 대해 “안 따라오네요”라는 말로 시장 상황을 요약했다.

▷ 국내 : 하락


제강사들의 2차 인하가 시작했다. 25일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인하의 앞자리인 23일은 남부 제강사가 인하의 뒷자리인 25일은 수도권 제강사가 차지했다. 대체로 1만원 안팎 인하한다. 환영철강은 1만5,000원 낮춰 다른 제강사에 비해 발표한 인하폭이 크다.

제강사와 유통업체 모두 이번 인하는 수긍하는 분위기다. 국제가격보다 높고, 시중 물동량이 많기 때문이다. 제강사들은 월말효과까지 겹쳐 물동량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은 월말을 앞두고 있지만 재고 조정이 거의 마무리 된 상태여서 흐르는 물량만 흐를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유통량이 월초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제강사의 기대처럼 발생량이 많아 유통량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 될 경우 제강사의 3차 인하가 예상된다. 반면 유통업체들의 예상처럼 시중 재고가 적고 물동량이 낮은 수준을 보일 경우 이번 인하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단기 시장은 시중 물동량이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가격과 시중 물동량에 주목을 해야 할 시점이 됐다.

- 주요 제강사 가격 인하 내역

20일 : 한국철강, YK스틸, 한국특수형강, 동국제강 포항공장, 세아창원특수강
23일 : 대한제강, 현대제철 포항공장, 포스코 포항 광양제철소, 환영철강, 세아베스틸
25일 : 현대제철 인천공장 당진제철소, 동국제강 인천제강소

<국제>
▷ 미국: 횡보


수출가격은 다시 하락했다. 터키향 가격이 다시 크게 하락했다. 내수가격은 횡보하고 있다. 컴포짓은 지난주 폭락 후 횡보했다.


▷ 터키 : 폭락 후 폭등 그리고 속락


터키의 대형모선 수입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최근 인덱스 가격은 305달러다. 지난주 대비 10달러 하락했다. 미국의 중소 공급사들이 긴급물량을 처분하면서 가격을 다시 인하한 것이다. 긴급물량은 대체로 소비된 상태다. 다시 상승할 것인지 주목된다. 터키의 수입가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 일본 : 보합


일본 철 스크랩 가격은 보합이다. 내수가격도 수출가격도 보합을 보이고 있다. 동남아시아 수출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9월~10월 수출량이 많아 재고 부담도 그다지 없다. 또 최근 중국 Mixed Metal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Mixed Metal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수출 선임도 강세다.

당분간 일본 시장은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