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H형강 판매價 ‘3만원 인상’

- 9월부 3만원 인상 적용, 76만원 → 79만원 상향 - “원부자재 가격폭등, 최소한의 원가상승분 반영 불가피” - “8월 원칙마감 재확인, 저가 예측판매 예외적용 없을 것”

2017-08-22     정호근 기자
현대제철이 H형강 판매가격을 3만원 인상한다.
현대제철은 H형강 판매가격을 9월 1일부로 톤당 3만원 인상하는 방침을 21일 확정 발표했다. 이럴 경우, 소형 기준 판매가격은 톤당 76만원에서 79만원으로 상향 적용된다.

회사 측은 “8월에만 국내산 철스크랩 가격이 톤당 5만원 치솟는 등 원부자재 가격폭등에 따른 생산원가 상승분 반영이 불가피하다”며 “최소한의 원가상승분 반영을 위한 가격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8월 판매분에 대한 원칙마감도 재확인 했다. 월초부터 엄격한 판매단가 준수 입장을 밝혀 온 만큼, 예외 없는 원칙마감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의적인 저가판매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침 적용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현재 국내산 H형강 1차 유통가격은 톤당 73만원~74만원 선으로, 톤당 68만원 수준이던 7월 말 대비 5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메이커의 8월 마감단가(76만원)에 비해서는 2만원~3만원을 밑돌아 적자마감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확정된 인상폭을 반영한 ‘9월 판매가격표’를 이번 주 중 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