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STS 부원료 가격급등..316L·430 가격도 ´쑥쑥´

- 한달새 중국 내수 페로크롬 거래가격 톤당 1천 위안 상승 - 중국 정부 환경 단속에 페로크롬, 몰리브덴 생산업체 가동중단

2017-08-21     손연오 기자
니켈 이외 스테인리스 원료로 사용되는 페로크롬과 몰리브덴의 중국 가격 흐름이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페로크롬 사용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430 강종과 몰리브덴 사용비중이 높은 316L 강종의 가격도 8월 들어서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다.

중국 내수 페로크롬 가격은 현재 톤당 8천 위안 수준까지 상승했다. 가격급락이 시작됐던 5월 이전의 가격 수준으로 회귀된 상태다. 8월 들어서 페로크롬 내수 가격은 총 1천 위안이 상승했다.


3분기 유럽과 일본의 분기별 페로크롬 계약가격은 하락한 반면, 중국 내수 페로크롬 가격은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이런 움직임은 지난 7월 중국 메이커들의 고탄소 페로크롬 매입가격 인상에서도 나타났다.

타이위안 강철의 페로크롬 7월 매입가격은 톤당 6,800위안(6만톤 구매, 8월 25일 납기분)으로 전월대비 1,500위안 인상됐다. 주천강철의 7월 매입가격도 6,800위안 수준으로 파악됐다. 청산강철과 바오강의 7월 매입가격은 톤당 7,000위안 수준으로 전해졌다. 8월 매입가격의 경우도 7월보다 인상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강력한 환경오염 억제 정책을 펼치고 있는 영향이다. 이에 쓰촨성의 페로크롬 생산량은 절반 이상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일부 업체의 경우 생산설비 유지보수에 들어가면서 7월부터 생산량이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페로크롬의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300계는 물론이고 400계 제품가격도 상승 전환됐다. 430 냉연 가격은 6월 톤당 7,700위안까지 하락했으나 현재 430 냉연 내수 거래가격은 톤당 9,200위안까지 상승했다. 한달 반 사이에 톤당 1,500위안(약 25만 6천원) 상승했다.


한편, 중국 내 몰리브덴 가격 움직임도 심상치 않은 상태다. 중국 정부의 환경감사 영향으로 페로몰리브덴 생산업체 가동률이 지난 5월 이후 낮아지면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높은 상태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316L 제품가격도 상승랠리에 동참하고 있다. 8월 중국 316L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만 1,300~1,400위안 수준으로 7월 초 대비 톤당 2천 위안(약 34만원 수준) 이상 상승했다.